[제2기 공익기자단] 추억 DJ와 함께한 공정무역 오픈박스
군포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군포 시민과 함께하는 “공정무역 오픈박스”를 알고 신청하여 모인 5명은 “추억 DJ”로 요일별로 봉사하는 모임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을 습득하여 방송 중간 중간 멘트로 알려주는 소식통의 역할도 하고 있어 이러한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으로 기대하며 신청하게 되었다는 인사말에는 다양한 소식에 귀 기울여 듣고 유익한 소식을 널리 알리려 하는 노력이 남다르다. 군포시는 2021년 9월에 공정무역조례가 만들어졌으며 공정무역 교실, 오픈박스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나 자신 조차 “지구의 위기”에 대한 강의를 듣는 시간 동안에도 일회용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공정무역이란!” 공평하고 장기적인 거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무역과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 세계적인 운동이다. 현재의 무역은 가난한 나라는 점점 더 가난하게 만들어가는 구조로 되어있다고 한다. 그런 나라에 돈을 빌려주는 원조가 아니라 열심히 가꾸어 생산한 생산자들에게 공정한 가격을 지불 하여 그들도 당당하게 스스로 미래를 준비 할 수 있게 희망을 주는 무역이라고 하니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나는 문득 우리 부모님들께서 겪으셨다는 일본식민지 시대가 생각났다. 열심히 농사를 잘 지어도 손에 쥐어진 돈이 없어 가난했던 불공정의 이야기 말이다.
생산자들에게는 정당한 가격으로 지불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윤리적으로 생산된 질 좋은 제품은 공급하는 서로 행복해지는 꼭 필요한 거래이다.
지구 반대편 생산자들도 함께 행복해지는 꼭 필요한 공정무역!
그 실천을 위한 방법은 공정무역 제품을 사고, 이웃들에게 널리 제품의 장점과 함께 공정무역에 대하여 알리는 사용 후기가 설득력이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19개의 공정무역 도시가 있고 군포시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경쟁이 아닌 협동으로 자발적으로 모인 모두가 주인이 되는 협동조합과 불공정을 바꾸고 함께 잘살기 위한 공정무역이 닮았다는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훨씬 쉬어졌다고 하신다.
퀴즈 형식으로 강의는 이어졌다. 과일로 우리가 쉽게 먹는 바나나도 의외였다. 바나나 한 송이 재배할 때 약 200리터의 물이 필요하여 가뭄에 취약한 지역에서는 물 부족을 일으키기 쉽고, 농약 사용이 빈번하여 환경 파괴, 대량생산을 위한 삼림 훼손과 낮은 임금으로 노동력 착취 등을 듣게 되었다. 바나나가 상처 나서 상품 가치가 떨어질까 봐 몇 겹씩 감아 싸게 되는 포장 또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한다.
오래전 매스컴을 통해 들었던 말 중에 우리가 즐겨 먹는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를 생산하기 위한 소 사육에는 아프리카 밀림의 많은 나무가 베어지고 가축이 먹을 풀을 키우는 초지를 조성한다고 했다. 그래서도 비건 운동이 활발하겠다 싶었다. 환경 보호에 쉽게 동참하기 위해 분리배출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에서도 관심이 필요하다.
알고 나서 먹게 된 바나나는 소중하게 생각되어서인지 조심스럽게 떼어 나누었다. 바나나를 나누는 손길에서 앞으로의 다짐들이 느껴졌다. 공정무역 바나나는 정당한 대가와 근로자의 권리를 받는다고 하니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공정무역 마크가 있는 바나나를 구입 하겠다는 약속을 스스럼없이 하고 있으니 오늘 강의의 반은 벌써 성공인 것 같다.
다음은 빼놓을 수 없는 커피! 향과 맛이 우수하다고 하는 아라비카 커피는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재배되었다. 높은 고산지대 품종을 최고로 선호하는데 대량생산, 대량수확이 어려우니 더욱 그런 것 같다. 우리나라 인구 대비 커피 소비량이 1인당 353잔으로 국민 전체가 매일 한잔을 마시는 꼴이다.
공정무역 커피는 생산 농가와 높은 가격으로 직거래하여 생산 농가의 소득을 높여주며 질 좋은 커피를 얻게 되는 구조로 중간 마진을 최소화 하지만 대규모로 생산하는 커피가 일반적이란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여 만들어진 커피는 맛과 향기에 사랑이 더해져 풍성함의 온기가 가득할 것 같다.
강의 시간이 이어지면서 각자 앞에 쌓여가는 선물 보따리와 머릿속에 담겨진 지식 가득한 보따리에 모두 웃음꽃이 활짝 폈다.
커피뿐 아니라 초콜릿에 담겨진 공정무역 이야기도 마음에 새겨놓으셨다는 DJ 한분 한분이 귀하다. 곧 흘러나올 오늘 배운 공정무역 공부가 또 다른 분들께도 널리 널리 전파되어지길 바래어본다.
공정무역의 10대 원칙
1. 경제적으로 소외된 생산자들을 위한 기회 제공
2. 투명성과 책무성
3. 공정한 무역 실천
4. 공정한 가격 지불
5. 아동노동과 강제노동 금지
6. 차별금지. 성평등. 결사의 자유보장
7. 양호한 노동 조건 보장
8. 생산자 역량 강화 지원
9. 공정무역 홍보
10. 환경 존중
공정무역 마을에서는 공정무역 교실, 오픈박스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많은 곳에서 이렇게 유익한 정보를 나누었으면 좋겠다. 끝으로 공정무역 물품 구입이 가능한 곳은 자연드림, 두레생협, 아름다운 커피 등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