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활동정보

[공익기자단]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_[군포시자원봉사센터]

공익활동 소식
작성자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2022-07-15 18:41
조회
498

함께해요! 농촌사랑! 함께가요! 농촌으로!

​군포시자원봉사센터는 국내자원봉사 활동으로 농촌봉사활동을 6월 7일부터 9일까지 진행하였다. 장소는 충북 괴산군 원웅동으로 복숭아 농가 농촌일손돕기이다. 매회 4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였다. 필자도 농촌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하며, 봉사활동을 통해 공익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고 왔다.

집결지인 6월 7일 아침 6시 30분. 군포자원봉사센터 앞에서 승차하여 7시 출발한 차량은 괴산에 8시 30분 도착하여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차 한 잔을 마신 후 각자에게 주어진 커다란 물품 주머니를 받았다. 단체 활동복 티셔츠, 챙이 넓은 모자, 장갑 등 작업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이 들어있었다. 활동복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인 활동지로 향했다. 단체에서 지원하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민첩함이 역시 다르다. ​

2개 팀으로 나누어 이동하였다. 본격적인 봉사에 앞서 농장주의 주의 사항과 작업요령을 인쇄물 설명과 직접시연으로 알려 줬고, 복숭아 봉지 씌우기 작업을 시작하였다. ​
한 묶음의 봉지는 100장. 시작부터 두 뭉치를 양쪽 주머니에 넣고 설명대로 실행하니 복숭아는 보이지 않고 노랑 봉투 열매가 예쁘다.

키를 넘는 곳은 사다리를 이용하고, 낮은 곳은 무릎을 꿇고 열심히 싸준다. “많이 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 싸야 한다.”는 주의 사항을 상기시키며 누구 한 사람도 쉼 없이 손놀림이 바쁘다. ​

“너희들 잘 자라서 맛있고 예쁜 좋은 상품이 되어야 해” 이야기 걸며 다짐받는 봉사자,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하는 봉사자, 군포시민이기에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을 내는 봉사자 등 다들 봉사에 참여한 이유와 다짐도 다양하다. ​

작년 포천 사과 따기 봉사도 좋았다며 군포시자원봉사센터에서 하는 일에 빠지는 일이 없다는 한 봉사자 얼굴엔 기쁨이 가득하다.

작업 2시간이 되어 점심 식사시간을 알려오니 그제야 허리 펴고 땀을 훔친다. 열심히 일하고 먹는 점심은 꿀맛이라며 환하게 웃어주며 한 상에 둘러앉은 봉사자들이었다. ​
복숭아나무 고랑에는 풀을 베어 이슬에도 미끄러워 넘어지지 않게 해 주셨고, 익숙하지 않은 사다리 사용은 자제시켜 주며 열심히 봉사 할 수 있도록 가벼운 조끼를 챙겨 주는 등 농장주의 손님맞이 손길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나는 농장주께 많은 자원봉사센터가 있는데 군포시자원봉사센터를 택하신 이유에 대해 궁금함을 가지고 질문하였다. ​

농장주의 놀라운 답변은 “군포에 살면서 군포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봉사했었고, 퇴직 1년을 앞둔 8년 전 이곳에 복숭아나무를 심었다”고 하였다. 7년 전에는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살고 있다고 하였다. ​

이 복숭아는 7월 말 출하 예정이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황도, 백도뿐만 아니라 더 많은 종류가 있다고 한다. 농사는 수확하는 시기만이 아니라 1년 동안 바삐 움직이며 가꾸는 작업이다. 무농약, 친환경으로 키우는 질 좋은 복숭아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답해주셨다. 뜻밖의 곳에서 군포시민을 만나다니 반갑다. 모두 모두 열심히 하는 모습은 서로에게 격려가 되었다. ​

군포시자원봉사센터에서 깜짝 이벤트가 있었다. 바로바로 “내 노래 들어봐 ㅡ 노래자랑” 시간이다. (조건은 흥겨운 노래 선곡) 손은 바삐 움직이면서도 박자에 맞춘 몸짓과, 흥겹게 따라 불러 합창으로 들리는 노래 소리는 멀리멀리 퍼져간다. ​

오후 작업 시간을 마치고 땀도 식힐 겸 모두의 노고에 감사하며 정리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막걸리 한잔에 서로의 마음을 담아 큰소리로 ‘위하여’를 외쳤다.

3일 동안 이어지는 봉사여서 군포시자원봉사센터 직원 중 몇 분은 현지에서 머물며 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상황을 살피는 일을 했다. ​
농촌 돕기 봉사는 큰 행사였다. 나 한 사람의 보탬은 작다고 생각될지라도 여럿이 모여 힘을 합하니 온 동네의 복숭아나무에 노란 주머니가 달렸다. 앞으로 이 복숭아들이 싱싱하고 맛있는 복숭아로 자라서 농가 소득이 높아지길 바란다. 봉사를 하며 서로의 정이 쌓여가는 아름다움이 따뜻하다.

돌아오는 차 속에서는 노곤함의 숨소리를 듣고, 태양에 붉어진 피부를 본다. 차창 밖의 풍경은 한여름의 더위로 가는 길목으로 달리고 있다. 모두에게 오늘 하루가 지나기까지는 긴 시간이었을 것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기까지 저마다 일정을 조율하고, 시간과 마음을 내어 참여하였을 것이다. 바라기는 이곳에서 함께 한 이들 모두가 다시금 돌아간 일상에서 지금의 이 시간들이 힐링의 시간과 회복의 힘이 되어주길 기원한다. 자원봉사! 나를 살리고 이웃을 살리며 서로 하나 되는 웃음이 가득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