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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공익기자단] 지구와 군포시가 더 건강해지는 2023 제1회 군포시 알뜰나눔장터

공익활동 소식
작성자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2023-07-18 16:46
조회
279

 

집에는 어디에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웅크리고 있는 쓰지 않는 물건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살 빼면 입어야겠다고 다짐했던 원피스, 아이들이 죽고 못 살았던 캐릭터 인형, 산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관심사에서 밀려 버린 신발 등 아마 우리의 곁에는 다시는 꺼낼 일 없을 것만 같은 물건들이 꽤 많이 놓여 있을 것입니다. 그런 외로운 물건들을, 누군가 가치 있게 써준다면 그것만큼 기쁜 일도 없을 테지요. 그래서 군포시에서는 부드러운 햇살이 내리쬐는 5월 13일에 사람들이 집안의 잠자는 물건들을 깨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고물가 시대. 내 월급 빼고는 오르지 않는 것이 없는 시기에, 내게 필요한 물건을 싼값에 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은 없겠죠. 군포시에서 준비한 ‘2023 제1회 군포시 알뜰나눔장터’는 바로 그런 기분 좋은 알뜰함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1. 2023 제1회 군포시 알뜰나눔장터 현장 전경]

 

군포시에서는 4월 초에 재활용 중고 생활용품을 직접 교환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판매자들을 모집했습니다. 군포 시민을 우선으로 하여 선착순 19팀을 받고, 혹시 모를 불참자를 대비하여 예비로 10팀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군포시민이 참여하여 알뜰살뜰한 나눔장터에 대한 군포시민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알뜰장터가 열리는 5월 13일이 되자, 산본중심상가 중에서도 중심, 중앙분수대 일대가 모두 알뜰나눔장터로 탈바꿈했습니다. 시에서 제공한 천막과 테이블, 의자 등을 활용하여 참가자들은 각각 자신이 판매하고자 하는 물품을 진열하였습니다. 이날은 중고 물품 판매 장터 외에도 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부스 및 체험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와 쓰지 않는 새 장바구니를 종량제 봉투로 바꾸어 주는 행사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중고 물품을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친환경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부스도 함께 운영된 것입니다.

 

군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준비한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에서는 커피 혹은 음료를 마신 테이크아웃 컵을 가져오면 그 테이크아웃 잔을 화분 삼아 다육이를 심어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컵에 새로운 생명을 심어 키워낸다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입니다. 사실 중고 물품을 다시 활용한다는 것도, 버려지는 물건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죠. 이전 주인에게서 의미를 잃은 물건은 새로운 주인에게로 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만큼 지구가 건강해지는 것은 덤입니다.

 

군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는 올바른 폐기물 분리배출 OX 퀴즈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모두 맞춘 시민에게는 폐식용유로 만든 EM친환경 비누를 상품으로 증정하기도 했습니다.

[2-3. 올바른 폐기물 분리배출 ○✕ 퀴즈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군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7R’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Refuse’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 물건을 구매할 때 당연하다는 듯 함께 오는 비닐봉지나 빨대 등을 거절하며 쓰레기를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둘째, ‘Reduce’ 소비를 줄이는 것입니다. 낭비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구매할 때부터 적게 사는 것입니다.

셋째, ‘Reuse’ 한 번 사용하고 버려야만 하는 일회용품 대신에 여러 번 쓸 수 있는 제품을 활용해보세요.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텀블러가 있습니다.

넷째, ‘Recycle’ 사람이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던가요? 사실 도시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분리배출을 꼼꼼하게 해줘야 합니다.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는 쓰레기 중 70%는 재활용 할 수 있는 쓰레기라는 충격적인 사실! 분리배출만 잘 해도, 상당한 양의 자원이 새생명을 얻을 수 있답니다.

다섯째, ‘Rot’ 어쩔 수 없이 남기게 되는 음식물 쓰레기들은 생길 수밖에 없죠. 이때,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다면 땅에 잘 묻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대로 썩힌 음식물 쓰레기는 웬만한 비료가 부럽지 않을 퇴비가 되어 준다고 합니다. 친환경적인 비료가 되는 셈이니, 우리의 몸에도 당연히 더 좋겠지요?

여섯째, ‘Repair’ 세상에 요즘 물건들은 왜 이렇게 약한지. 툭하면 고장이 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물건을 버리고 또 새로운 제품을 산다면 그만큼 많은 쓰레기가 버려지고, 자원이 쓰인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럼 잘 고쳐 써보는 건 어떨까요? 잘 고쳐 쓴 물건은 더 오래오래 여러분의 곁에 머물며 지구를 조금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겁니다.

마지막 일곱째, ‘Respond’(대응하기)입니다. 물건을 사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기업이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 수 있도록 계속해서 감시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기업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소비자의 목소리니까요. 조금 귀찮을 수는 있어도 우리가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는 만큼 기업과 제품이 바뀝니다.

 

군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군포시민들이 제대로 알고 친환경을 실천하고, 생활 속에서 좀 더 많이 접하도록 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현장에 참여한 많은 이들 역시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알뜰나눔장터는 일회용품 없는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건강한 지구,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행사도 그에 맞추어 행사도 좀 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군포시에서는 음식물 쓰레기통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고, 폐건전지 20개를 가져오면 새건전지 2개로 교환해주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이 판매하는 물품도 정말 다양했는데요 더 이상 보지 않는 책, 장난감, 액세서리, 옷, 신발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4-5. 자신이 가져온 여러 중고 물품을 판매하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들]

 

특히 아이들 장난감, 옷, 신발 등을 판매하고 구매하는 이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판매자로 나서 자신의 물건을 판매하고는 다시 그 돈으로 자신이 원하는 다른 중고 장난감을 구매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요.

 

사실 군포시가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른 캠페인이나 홍보물을 제작하는 것보다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중고 장터를 주최하는 것은 아마도 이런 행사가 어린 아이들에게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중요한 하나의 경험과 기억이 되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자원 재활용을 생활화하면 자연스레 중고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확산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지금은 어린아이의 장난감이지만 아이들이 크면 훨씬 더 다양한 물건을 구매하고 또 버리게 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어린 시절의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새삼 절실히 느껴집니다.

 

군포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 알뜰 나눔장터를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니, 혹시 이번 행사를 놓치신 시민분들은 놓치지 말고 알뜰 나눔장터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되돌릴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이 있지만, 사실 이미 일어난 일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미 일어난 일을 되돌린다는 것은 없던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지구의 환경에 관한 문제입니다. 한 번 망가진 지구는 망가지기 전으로 쉽사리 돌아갈 수 없습니다. 천천히 망가지는 속도를 유예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다고 우리가 마냥 절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일단 나부터,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야 조금이라도 바뀔 수 있습니다.

 

이번에 군포시에서 준비한 알뜰 나눔장터 역시 그런 한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단 하루의 변화이지만, 이 날의 즐거운 기억은 한 사람의 추억이, 나아가 습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무수한 긍정적인 습관이 모여 더욱 건강한 군포시, 대한민국, 지구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닐까요?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들이라면, 지금 당장부터라도 단 하나의 변화를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조만간 다시 열리게 될 알뜰 나눔 장터에 발걸음 해보시는 것도 좋은 출발점이 되어주리라 생각합니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길, 함께 걸어보지 않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