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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공익기자단] 시민이 함께한다 여성폭력 추방 주간

공익활동 소식
작성자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2023-12-12 14:59
조회
947

행복의 시작은 폭력없는 가정.
사소한 가정폭력은 없습니다.

당신의 관심이 폭력을 멈춥니다.

이 문구는 모두 모두 여성 폭력주간에 사용되었던 것들입니다. 우리나라는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군포시에서는 군포시 아동 여성 안전 지역 연대는 성폭력 근절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조성 차원에서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를 여성폭력추방주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성폭력주간’이란 여성폭력 없는 환경조성과 여성폭력 방지 의미를 되새기는 기간으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2020년부터 성폭력 추방 주간과 가정폭력 추방 주간을 통합, 매년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기념식 및 여성폭력 추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1~4. 캠페인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

올해는 군포시가 11월 29일 산본로데오중심상가에서 군포시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 군포여성민우회성폭력상담소, 21가정사랑훈련학교가정폭력상담소, 양성평등시민참여단 주관으로 여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여성폭력 근절 실천을 다짐하는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추방 홍보캠페인을 벌였습니다.

[5~7. 여성폭력 근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군포시는 2023년 성별영향평가 우수기관으로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경기도 성평등 정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만큼 양성평등 정책 우수기관입니다.

[8-1~8-5. 군포시에 준비되어있는 다양한 성평등 관련 정책들]

 

2022년 양성평등정책시민참여단을 모집하여 민관 협력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023년 양성평등 행사주간(매년 9.1~9.7)에도 다양한 기념식 및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라는 주제로 군포시가족재단, 21가정사랑훈련학교, 군포민우회성폭력상담소의 다양한 캠페인 및 김유진 평론가의 ‘나를 돌보는 여성’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열기도 했습니다. 11월 말 겨울을 재촉하는 눈발이 날리고 바람이 매섭게 부는 오후였지만 시민들의 반응과 호응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시민분들의 반응은 뜨거운 편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나쁜 것은 물려주면 안 되지.” “우리들의 관심이 더 필요할 것 같네요.” “여성폭력은 범죄야 처벌을 좀 더 강하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반응을 통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던 혹은 알고 있었지만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없었던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민들은 저마다 오늘 행사에 대한 의견을 내놓으며, 오늘 행사가 좋은 경험이 되었다며, 양성평등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는 여러 행사나 강연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행사를 주최한 이들에게 고생하셨다는 한마디로 감사를 대신하는 시민들을 보며 공익활동가들은 힘을 얻었습니다.

여성폭력 추방주간에 맞춰 진행된 여성폭력추방캠페인은 ‘함께 만드는 여성폭력없는 안전한 일상’을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군포시, 군포경찰서, 군포시여성단체협의회, 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 관계자, 양성평등 시민참여단,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등등 500여 명이 참여하여 합동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산본로데오거리 이마트 건너편에서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찾아가는 여성폭력상담’, ‘폭력근절 약속 포스트잇 부착’, ‘가정폭력 오해와 진실 OX이벤트’ 등 군포시민들에게 이해하기 쉽고 흥미와 관심을 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을 많이 준비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거리 캠페인을 통하여 여성폭력피해자지원 관련 안내지를 나누어 주며 여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및 실천, 그리고 동참을 알렸습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폭력 없는 안전한 일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관을 맡은 군포시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군포여성민우회성폭력상담소, 21가정사랑훈련학교가정폭력상담소, 양성평등시민참여단 등은 자발적이며 꾸준한 공익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산소와 같은 존재들입니다. 특히 양성평등시민참여단은 말 그대로 군포시민들 각자의 직업과 일이 있지만 군포시에서 살면서 조금이라도 편안한 공간과 안전한 도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활동하는 순수 공익적 목적의 시민단체로 2022년 결성되었습니다. 시민참여단의 활동은 다양했습니다. 군포시 전역에 걸려 있는 광고나 팸플릿, 포스터를 성인지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성인지적으로 편견을 심어주는 내용은 없는지 분석하여, 문제의 소지가 있을 경우 군포시 각 부서에 권고하는 활동과 불법 디지털 성범죄물에 대한 교육 및 감시활동, 화장실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활동, 공공시설을 성인지적 관점에서 점검하는 모니터링 활동 등 현장 활동부터 각종 역량강화 교육(성인지적 관점과 성평등한 도시 공간 ‘보이지 않는 여자들’- 저자 캐럴라인 크리아도페리스의 책 모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통해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 시민으로서의 공익활동을 펼쳐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21가정사랑훈련학교(가정폭력상담소)는 아래 10가지 문장을 활용해 폭력근절 약속 포스트잇 부착 캠페인을 이어나갔습니다.

당신의 생각이 가정을 살립니다.

가정폭력예방 및 관심 약속 배우자와 자녀를 칭찬하겠어요.

예쁜 언어를 사용할래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게요.

전화, 문자 폭탄하지 않을게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겠어요.

의심되면 신고할게요.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루에 한 번 꼭 할게요.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을 행하지 않겠어요.

21가정사랑훈련학교(가정폭력상담소)를 소개해 줄래요.

이런 문구들을 시민들에게 알리며, 10가지 관심 약속을 정해 실천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가정폭력피해자들이 잘못된 상식 때문에 도움의 손길을 피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을 우리는 보고 듣습니다. 이런 잘못된 상식을 바꾸고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가정폭력 오해와 진실OX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가정폭력피해자는 보호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혼 후 가해자가 찾아와 괴롭히는 것은 가정폭력이다.

*가정폭력으로 신고하면 곧바로 이혼이 된다.

*가정폭력 범죄로 신고되면 모두 형사처분을 받아 전과자가 된다.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일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하는 스티커 방식의 질문 판을 준비하여 시민들의 의식과 여론을 살피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1. 여성 폭력에 관한 시민교육 2. 가해자에 대한 처벌강화 3. 폭력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 등의 설문에 고른 분포의 답이 나왔으며 4. 가해자의 처벌강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군포시는 다양한 여성 안전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교통약자 아동 지원 센터 임산부 전용 차량 운영, 불법 촬영 탐지 장비 대여, 안심귀가서비스, 성폭력 상담소 운영지원, 가정폭력상담소 운영지원 등으로 군포시의 여성 안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매우 부족합니다. 가정폭력은 숨어있고 감추어지고 몰래 조용히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시민사회의 활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간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성폭력과 가정폭력이 난무하며 통계에조차 누락 되고 감춰지고 그로 인해 도움조차 받을 수 없는 여성들과 아이들의 경우가 허다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성평등성이 퇴화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입는 피해는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유독 가혹합니다.

보이지 않는다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엄연히 다른 의미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것은 당연히 보이지 않지만, 존재했음에도 보이지 않았다는 건 무엇인가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를 온전히 사회구조의 문제만으로 치부한다면 우리는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눈을 가리고 살아가야 할 겁니다. 차별과 배제를 사회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로 돌리진 않았는지 반성해 보고 우리가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문제를 인식했더라면 지금보다는 나아진 사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양성평등시민참여단처럼 우리 시민들의 공익활동을 통해 사회가 만든 공백을 차근차근 메워나가다 보면 양성평등사회는 조금 더 가까워질 것임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