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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공익기자단] 우리 군포 슬로 패션의 실천 '옷을 키우는 목화학교' 소개합니다!

공익활동 소식
작성자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2023-08-01 15:32
조회
1748

현대사회는 나타내는 단어에 속도가 빠지지 않는데, 빠른 속도는 곧 경쟁력을 가지는 상품으로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본주의 문화 확산속에서 속도 문화에 반기를 들고 나타난것이 슬로 푸드, 슬로 패션, 슬로 라이프, 슬로 시티 등이 있는데 그중 우리 군포에서 슬로 패션을 실천하고 있는 '옷을 키우는 목화학교'에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함께 같이 가 보시죠!!!

목화학교 목화솜 수업 전

* 옷을 키우는 목화학교 : https://naver.me/5IsNSjeF

* 옷을 키우는 목화학교 2023년 목화솜 수업 : http://slowcotton.com/?p=1519

필자는 지난 6월 29일 군포시 대야동에 위치하고 있는 목화공방을 방문을 하였는데요, 이날은 23년 목화솜 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목화공방은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10시 시작시간에 맞추어 도착하니, 이미 5명의 수강생분들과 최기영 선생님이 각자 가져온 음식들을 나누어 먹으며 정다운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5명의 수강생분들은 의왕, 과천, 수원 등 군포인근 도시에 거주하시는 분들이신데, 이날 장마시작으로 궂은비가 내리는 날씨였는데 한명의 지각생이 없는 것을 보고 목화솜 수업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목화솜 주방장갑 만들기 수업

이제 최기영 선생님이 오늘 수업 목화 주방장갑 만들기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필자가 들으니 오늘 사용한 목화솜은 버려진 이불솜을 재활용 하는 것이라 하며, 솜 위생을 위해서 소독을 하고 솜틀작업을 한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목화솜을 둘러싸는 천조각도 소파와 쿠션에서 사용하다 버리는 천을 재활용하는 것이라고 하여 옆에서 지켜보는 필자가 괜히 마음이 흐뭇해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그동안 만든 샘플들을 보여주시는데, 참 아기자기하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목화솜 주방장갑이었습니다.

목화솜 주방장갑 바느질 실습

다음은 수강생들이 선생님께서 나주어준 목화솜과 천조각을 가지고 이제 바느질 작업을 시작하는데, 모두들 한땀한땀 진지하면서 즐거운 표정들이었습니다. 필자는 이날 사용하는 목화솜을 한번 만져 보았는데, 촉감이 얼마나 포송포송한지 그 느낌은 아마도 꽤 오래동안 기억속에 남아 있을듯 합니다.

목화공방 내부 비품

목화공방 내부에는 예전에 베틀이라 불렸던 가로, 세로의 실을 엮어서 직물을 만드는 직조기를 비롯하여 목화수업을 하기위한 다양한 비품들이 있었는데, 필자의 눈에 흰 목화솜이 아닌 갈색 목화솜이 보여 물어보니 목화솜 염색에 따르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천연염색 목화솜 품종이라고 하여 최기영 선생님의 이야기 '내 손으로 무엇을 짓는 행위'가 내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할 수가 있었습니다.

목화솜 1호 조끼

'옷을 키우는 목화학교'는 지난 2012년 군포 대야미에서 '우리가 입는 옷은 어디서 오는것일까?'하는 물음 하나에서 시작한 '목화두레' 모임이 첫 시발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목화두레 모임 7명이 모여서 직접 목화 씨앗을 뿌리고 목화를 키워 솜을 수확하여 각자 조끼 한벌을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이때에는 목화솜에서 직접 손으로 씨앗을 빼어 한복집에서 솜을 얇게 틀어와서 누벼서 바느질 작업을 하였다고 하는데 2012년 봄에 시작해서 이듬해 봄에 1호조끼가 완성이 되었는데 그 기간이 무려 14개월의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필자도 모르게 어느새 마음속에서는 ‘최고! 짝짝짝!!!’ 작은 응원의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옷을 키우는 목화학교 목화텃밭

* 목화텃밭 https://naver.me/5WB0i37z

'옷을 키우는 목화학교'는 직접 인근 목화텃밭에서 직접 씨앗을 뿌려 목화를 재배한다고 합니다. 5월 중순 최저기운이 15℃ 이상이 되면 모종을 30~40cm간격으로 심고, 순 자르기, 지주세우기 등을 거치고 나면 7월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목화는 3번 꽃이 핀다고 말하는데, 처음에는 하얀꽃으로 피웠다가 질 때는 분홍빛으로 그리고 마지막엔 솜사탕과 같은 새하얀 솜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목화꽃이 지고나면 씨방이 자라서 초록색 열매를 맺는데 이것을 '다래'라고 하며, 통상 다래에서 목화솜꽃이 피기까지는 50~80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목화솜은 한 번에 피지 않아서 9월부터 11월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열흘이나 보름에 한 번씩 따며, 수확한 솜은 5일 정도 햇볕에 말려서 사용하는데 서리가 올 때까지 덜 핀 목화는 가지를 베어 바람이 통하는 곳에 거꾸로 매달아 놓거나 다래만 따로 따서 햇빛에 말리면 솜꽃이 핀다고 하니 필자는 자연의 신비롭고 위대한 힘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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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학교 최기영 선생님은 직접 만든 목화조끼를 입으면 물리적인 따뜻함 이외에 심리적은 따스함까지 다가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옷을 키우는 목화학교'를 통해 '내 손으로 옷을 만드는 직접성을 더 많이 복원하여, 옷에 대한 소비 태도를 바꾸고 이와 관련 생활태도를 바꿀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어떠신가요? 우리 주위를 둘러싸며 압박해 오고 있는 속도와 무엇이든지 필요한 것들을 돈을 주고 사는 간접성 시대를 벗어나 '슬로 패션'을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진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목화학교에서는 올가을 평일저녁반 온라인 목화학교 수업을 진행 계획이라고 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무궁한 행복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