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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공익기자단] <비영리조직 공익활동가를 위한 IT내공기르기> 교육 (2편)

공익활동 소식
작성자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2023-09-04 16:02
조회
607

앞선 2강 취재에 이어서, <비영리조직 공익활동가를 위한 비영리 IT내공기르기> 3,4강이 이어서 진행되었다. 군포시 비영리조직의 공익활동가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IT교육 3강으로는 <비영리조직의 IT인프라 정비>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었다. 교육은 7월 7일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2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IT인프라 정비를 위한 컴퓨터 기본 구조를 살피고, 컴퓨터 정비와 맞춤 구매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다소 생소한 주제였지만, 10여 명의 활동가들과 함께 찬찬히 배워나갔다.

강의는 공동체IT사회적협동조합의 이정한님께서 강사로 진행하였다. ‘에뭉이’라는 활동명을 가진 이정한 강사님은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도라에몽’처럼 컴퓨터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뜻으로 ‘에뭉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본인을 소개하였다.

동네 의원처럼 비영리조직들의 컴퓨터를 수리한 지 어언 10년 동안, 활동가들이 조금만 더 알면 활동에 훨씬 도움이 될 IT정보 들을 전달하였다. 활동가들은 단순히 ‘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행정업무, 회계업무등을 진행하기에 컴퓨터가 꼭 필요하고, 컴퓨터를 매일 사용하다시피 한다. 하지만, 그렇게 중요한 만큼.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그것을 해결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그러한 어려움에 공감하며, 컴퓨터에 대해서 잘 알면 일상 속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해주었다.

비영리조직의 대부분은 컴퓨터가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비 예산은 대부분의 단체에서 책정이 안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컴퓨터 관리가 안 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권장하기로는, 소액이라도 비영리 조직들이 컴퓨터에 관한 예산을 한 달에 일정 부분을 잡아 놓고, 문제가 생기면 수리하거나, 새로운 컴퓨터를 바꿔서 원만한 업무환경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

비영리조직은 특성상, 사람이 적기 때문에 모든 직원이 올라운더로 활동하며,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도 모르게 컴퓨터 내에 불필요한 프로그램이 많아진다. 그래서 컴퓨터가 빠르게 느려지고, 고장이 잘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된다. 특히 비영리조직 회계담당자들의 컴퓨터가 특히 느린 이유를 설명해주며, 다양한 회계프로그램과 함께 설치되는 프로그램들의 문제를 예시로 들어주었다. 교육을 듣는 교육생들도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을 전했다.

그렇다면 컴퓨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컴퓨터 상태, 프로그램을 이해하는 것이 컴퓨터 관리의 시작점이다. ‘내가 사용하는 운영체제는?’, ‘하드웨어는 뭐지?’, ‘내 컴퓨터에 백신이 몇 개나 설치되어있는지?’, ‘불필요한 프로그램은 무엇인지?’를 파악해 보아야 한다. 즉, 내 컴퓨터의 상태를 이해해야 한다. 마치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듯이 말이다.

현장에 숱하게 듣는, 컴퓨터에 문제가 생긴 사례들에 대해서 예시를 들어주었다. 전원이 안켜지는 경우, 컴퓨터나 너무 느리거나 멈추는 경우, 인터넷이 안되는 경우 등... 문제들은 굉장히 많고, 굉장히 다채롭다. 그래서 우리에게 문제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다시 한 번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컴퓨터 자체가 고장나서 일으키는 문제가 2/3정도 된다. 그러나 1/3의 확률로 사용자의 실수로 컴퓨터가 고장이 난다. 전원을 잘못꽂았다거나, 프로그램을 잘못 설치하거나, 다운로드를 잘못받아서 바이러스가 침투하거나, 컴퓨터 관리를 안해서 먼지가 쌓여서 그렇다던가... 우리가 조금만 더 신경을 써준다면 문제의 1/3은 해결이 가능한 것이다.

물론, 2/3 확률로 컴퓨터가 문제인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문제 화면을 사진이나 동영상 등으로 촬영하여, 수리를 하는 사람에게 정보를 제공해서 문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다. 또한, 요즘에는 인터넷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구글 검색포털을 이용해서 문제를 검색한다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컴퓨터의 수명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갔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의 수명은 2~3년 정도이며, 5년 정도 주기로 교체해주어야 원활하게 일을 할 수 있다. pc컴퓨터의 경우에도 5년 주기로 교체를 권장하지만, 잘만 관리하면 10년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다. 꾸준한 관리로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다면 조직에게도, 개인에게도 그리고 비용과 환경상으로도 모두에게 권장할만 하다.

이어서 함께 컴퓨터의 수명을 좀 더 늘릴 수 있도록 pc본체를 함께 뜯어보고, 부품에 대해 알아보고, 청소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보통 본체 내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문제를 일으키거나 고장이 나버리는 경우도 많기에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수강생들이 함께 모여 본체를 만져보고, 먼지도 털어보았다.

이어서 컴퓨터를 구매할 때의 팁과, 조립식 컴퓨터의 견적을 내고,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해주기도 하였다. 컴퓨터를 구매할 때에는 우선적으로 사용자의 업무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인터넷사이트에 비교하고 구매하면 좋으나 너무 저렴한 제품을 찾기보다는 우리가 원하는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제품을 적절히 구매하길 권장하였다.

교육생들이 흥미로워했던 이야기 중 한가지를 소개하자면, 비영리조직의 컴퓨터 바꾸는 순서였다. 어떤 담당자의 컴퓨터가 가장 잘 고장나고, 가장 자주 바꿔야 할까? 정답은 회계 담당자였다. 그 다음으로 디자이너, 사무업무, 센터장 컴퓨터 순으로 바꾸라고 이야기해주었다. 회계 담당자는 회계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고, 조직에서 회계업무가 중요하기 때문에 고장이 나게 되면 곤란해진다. 그래서 꾸준히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서, 요즘 자주 걸리는 바이러스인 ‘랜섬웨어’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다. 근래에 바이러스에 걸려서 곤란하다는 연락을 활동가들에게 많이 접하고 있기에, 모두가 주의해서 경청하였다.

랜섬웨어에 걸리는 이유는 출처가 불명확한 정보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는 경우이다. 불분명한 파일 안에 랜섬웨어 바이러스가 숨겨져 있어서, 압축을 풀게 되면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걸리고, 걸리게 되면 자료들이 손상되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한다.

자주 생기는 또 다른 문제는 운영체제로, 우리가 사용하는 파일들끼리 충돌하거나, 백신끼리 충돌하거나, 사용자가 프로그램들을 관리를 제대로 안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가 40%이다. 이처럼, 생각보다 사용자가 일으키게 되는 컴퓨터가 많고, 반대로 말하면 사용자가 이러한 교육을 통해서 미리 알고 있으면 많은 부분이 예방이 되는 문제들이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다. 언제든지 준비를 해놓으면 걱정이 없다는 뜻이다. 컴퓨터는 우리가 활동할 때 평소에는 큰 존재감이 없다가, 갑자기 고장이 나버리거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용을 못하거나, 자료들을 잃어버리게 된 경우에 무엇보다 존재감을 부각한다. 우리의 활동 자료들이 한순간에 다 날아갈 수도 있고, 이에 따라 큰 비용이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활동에는 늘 ‘유비무환’이 필요하다. 컴퓨터라는 기계는 단 하루만에도 망가질 수 있다. 이번 컴퓨터 교육을 통해서 컴퓨터에 대해 잘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주고, 미리 예산을 준비해놓으면 문제가 생기더라도 걱정 없이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컴퓨터 사용환경까지 꼼꼼하게 준비해놓는 슬기로운 비영리 활동가들이 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