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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공익기자단] 군포여성민우회 창립기념회 및 바자회

작성자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2023-08-14 17:07
조회
175

‘다름을 인지하는 것’은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차이는 차별의 발단이 되기도, 배려의 시작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차이’의 어떤 면을 발견하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의 모습도 변하곤 합니다. 군포여성민우회는 그중 남자와 여자라는 차이가 차별이 되고 있는 사회의 모습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마침 이번에 군포여성민우회가 창립 24주년 맞이 행사를 열었다고 합니다. 같이 가보실까요?

 

군포여성민우회의 창립 24주년 기념식은 4월 28일 여성민우회 옥상에서 열렸습니다. 창립 24주년을 맞이하는 행사이니만큼,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여성민우회 회원들이 직접 연주하는 우쿨렐레 공연, 전래놀이 공연, 민우회 스피드 퀴즈 등이 준비되어 있었고, 비빔밥과 된장국, 쑥전, 김치전 등 먹을 거리도 갖추었습니다.

이 행사에는 도의원을 비롯한 군포시 시의회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군포여성민우회의 활동에 대한 관심이 깊다는 것을 드러내었습니다. 군포여성민우회의 창립기념회 및 바자회는 민우회 회원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우쿨렐레 공연이 울려퍼졌습니다.

[1~4. 군포여성민우회가 만들어내는 흥겨운 우쿨렐레 연주]

 

민우회 회원들로 구성된 공연팀은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신명나게 연주했습니다. 산본중심상가의 시끌거림과 적당히 부는 바람이 군포여성민우회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연주와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여성민우회 김묵순 대표는 “변화를 꿈꾸며 성평등한 세상을 위해 오늘까지 달려왔습니다. 한 1년 후에 성평등한 세상이 왔으면하는 바램입니다.”라며, 창립 이래, 군포여성민우회가 계속 꿈꾸는 차별 없는 사회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5. 군포여성민우회의 생일 맞이하여 케이크 커팅식을 갖는 모습]

 

박미애 전 대표의 축사는 “이 세상의 절반인 여성의 인권과 차별 없는 성평등한 세상을 위해 묵묵히 뚜벅뚜벅 걸어갈 것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하여, 시 한 편을 낭독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이 시는 군포여성민우회의 창립기념 기념회와 바자회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에 모인 이들의 마음에 많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함께하고 있는 이 사람들이 얼마나 귀한 마음을 품고 온 사람들인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온 사람들과의 인연이 얼마나 귀한지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6~9. 비석치기와 사방치기를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

 

축사가 끝난 후에는 마치 동화처럼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여성민우회 회원이신 장영실 선생님의 지도로 회원들과 행사참여자들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추억의 놀이인 비석 치기와 사방치기를 즐겼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다 함께 걱정 없이 즐기면서 노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지만, 사실 다 큰 후에는 그렇게 맑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일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어릴 때로 돌아간 것처럼 꾸밈없이 즐겁게 어우러지는 모습에서 행복이 묻어났습니다. 서투른 솜씨로 엄마를 따라 비석치기를 하는 아이의 맑은 웃음소리에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미소 지었습니다.

[10~12. 기념회 및 바자회에 준비된 평등 비빔밥]

 

즐겁게 놀이를 한 후, 군포여성민우회 회원들과 기념회 및 바자회 참석자들은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잔치에 준비된 음식은 ‘평등 비빔밥’이었습니다. 더하거나 빼는 것 없이 각 재료 본연의 고유한 맛을 살리면서도 모두 함께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내는 비빔밥처럼, 모두가 자신의 고유한 속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차별 없이 어우러지기를 바라는 군포여성민우회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나누어 먹는 메뉴 하나도 허투루 정하지 않는 세심함이 돋보였습니다. 덕분에 민우회 생일잔치에 온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대화를 나누면서 맛있게 음식을 나누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군포여성민우회는 ‘당신의 목소리와 삶이 곧 운동이 되는 곳’입니다. 모든 차별에 반대하며, 우리 모두의 평등과 존엄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 곁에서 함께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성평등한 노동권이 보장되는 여성이 자신의 몸과 건강의 주체가 되는 성평등한 세상을 앞당기는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드는, 풀뿌리로부터의 변화를 만드는 신나는 지역 여성운동 주도하고 있는 단체이기도 합니다. 그런 군포여성민우회의 마음은 ‘회원의 다짐’ 안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지역 여성의 권익과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듭니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듭니다

생활 속의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듭니다

성평등과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듭니다.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 사회 모든 영역에서 동등하게 참여하는 사회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사회를 꿈꾸는 여성민우회

이런 목표 의식과 다짐을 기반으로 군포여성민우회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성폭력 상담소입니다. 성폭력 상담소에서는 여성주의 상담을 바탕으로 폭력피해 여성의 심리적, 법적, 의료적 지원과 치유 회복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상담 내용으로는 성폭력(강간, 성희롱, 성추행, 스토킹), 성(sexuality), 성 지식, 성적(性的) 의사소통 등이 있으며 가정폭력, 가족 문제(부부갈등, 이혼, 가족 갈등), 기타 성 상담도 가능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성폭력 예방 교육 및 캠페인 등 여성 인권운동을 통해 성평등한 사회 및 성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피해자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지원은 크게 심리적 지원과 법률적 지원 두 가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심리적 지원은 성폭력 피해자 및 가족 지원 상담을 주로 하고 있고, 법률적 지원은 법률 정보제공, 경찰, 검찰수사 동행, 법원 동행, 무료 법률지원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신경정신과 등의 의료비 지원이 가능한 의료적 지원과 피해자 치유 프로그램, 보호시설 연계 등의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군포여성민우회의 지원이 사후 처리에만 집중되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반(反)성폭력 활동입니다. 성폭력 전문상담원 교육, 성폭력 예방 교육 강사 양성, 성폭력 피해자 치유 프로그램, 가해자 교정 프로그램, 체험식 성폭력 예방 교육(유·초·중·고등, 성인), 상담위원회, 성폭력 및 성매매 예방을 위한 캠페인이 그 일환입니다. 반성폭력 활동을 위한 정책 제안 활동 역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는 오해 중 하나는 군포여성민우회가 여성만을 위한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군포여성민우회가 지향하는 것은 여성만 행복한 사회가 아니라 모두가 어우러져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회입니다. 예산학교를 상설 운영하고 있는 것도 군포여성민우회가 지향하는 사회를 위한 노력의 일부입니다. 예산학교는 군포시에서 예산을 주민이 직접 편성할 수 있는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운영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999년 창립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군포시 정책과 예산을 성평등한 관점으로 분석하고 제언해왔습니다. 2014년부터는 지역자치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민우 예산학교를 운영하면서 ‘지방자치의 핵심 주체는 주민이다’를 모토로 주민참여와 성별, 세대별, 계층을 아우르는 예산편성과 집행에 힘 써왔습니다. 주민자치위원들과 일반시민을 상대로 주민참여제도에 대한 설명회도 개최했으며 주민이 직접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편성부터 결산까지 필요한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주민자치제도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여성민우회의 예산학교는 주민들이 참여예산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교육 및 마을 탐방, 주민 의견 수렴 및 홍보, 거리 캠페인, 참여예산기구들과의 협력사업수행, 퍼실리테이터지원 등 주민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만들 수 있는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군포여성민우회는 현재 시민이 주인인 240명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운영은 자체적 회비, 바자회를 통해서 얻는 수익과 후원회비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13~14. 군포여성민우회가 주최하는 바자회 현장]

 

군포여성민우회가 양성평등 홍보 및 양성평등 확산과 정보제공을 통해 이루려고 하는 것은 결국 시민들이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이 서로 차별받지 않고 똑같이 참여기회, 권리와 의무, 자격을 누릴 수 있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언제나 쉬운 일이 아니죠.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이 움직일 때야 비로소 다른 세상으로 한 발짝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차별 없이 모두가 존중받는, 모두가 어우러지는 세상으로 함께 가지 않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