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공익기자단] 군포시 청년자립활동공간의 새 이름을 부탁해!
우리가 사는 군포시에는 생활 속 편의 시설로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는 공공재 시설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이 모든 공공재 시설들은 모든 사람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재화 또는 서비스로 시민들의 생활 속 삶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시설로는 우리가 이웃집처럼 편안하게 이용하고 있는 도서관을 비롯해서 시민들의 미디어 놀이터인 군포시미디어센터, 청소년수련관, 노인복지관등 다양한 시설들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 시설들의 명칭들을 들었을 때 주이용 대상자를 짐작할 수 있는데 이는 시설이용 대상자들의 특징적 이미지를 잘 내포하고 있는 시설 명칭이 선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군포시에서 7월20일(목)~8월18일(금) 까지 근 한 달여 동안 청년들을 위한 공간시설 명칭공모 사업을 진행한다고 하여 이에 관한 소식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군포시 관내에는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수련관, 청소년 쉼터, 청소년의 활력 공간으로 카페 틴터(Teen 터)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중장년 시니어들을 위한 공간으로 복지관을 비롯해 노인회관 및 복지센터, 각 동마다 자리하고 있는 주민센터 그리고 최근 1년 반정도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이번에 재 오픈하게 된 ‘군포시 산본 시립도서관 여유당’ 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각 시설 기관의 이름에서 주이용 대상자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유독 청년층을 위한 시설 공간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사실 우리 군포시 관내에는 청소년과 시니어들을 위한 공간은 너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반면에 청년들을 위한 공간은 단 한곳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시에서는 ‘이 부분 역시 시가 주체적으로 조성해 보자.’라는 의견을 모아 정책공모 사업으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가칭 I-CAN 플랫폼 조감도)
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업 설명을 실무 담당자인 고경희 행정담당주무관의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질문) 군포시 청년자립활동공간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주신다면?
답변) 청년이 스스로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공간으로 그들 각 개인별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공간,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쉴 수 있는 쉼터의 공간 등 여러 가지 특징을 지닌 다양한 공간으로써 청년들에게 그들이 자립하는데 유익한 영향과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적 공간으로 자리 잡고자 하는 취지로 설립 되는 공간입니다.
질문) 이번 청년자립활동공간 설립사업의 진행과정과 취지는 무엇인가요?
답변) 이번 사업은 2018년도에 경기도에서 시행한 정책 공모사업에 청년자립활동공간 지원사업 기획공모를 시작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청년자립활동공간 지원기획안이 2018년 12월 달에 우수상을 받게 되면서 경기도 예산인 일명 특조비(특별조정교부금)라는 도예산 60억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2019년부터 시설 설립에 대 한 주민설명회와 기본설계 및 실측설계 등 여러 가지 행정절차 및 인 근 주민들의 의견 취합과 홍보 등을 진행하였고 2021년 10월부터 공 사에 착공하게 되면서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당시 지금 설립 부지인 장소가 예전에 우신 차고라는 버스회 사 차고지로 사용되던 곳 이였습니다. 사실 이곳이 몇 십년 동안 버려 진 불모지가 되어있었는데 시 관점에서는 이 부지가 너무 아까워 활용안을 고심하던 그 시기와 이번 공모 제안사업 시기와 겹치게 되어 진 행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이 사업 취지는 인근 타 도시인 안양, 의왕만 하더라도 작게라도 청년들을 위한 공간 이 확보되어 있는 반면 우리 군포시에는 청년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관내 청년들을 응원하고 지지해 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돕고자 하는 거점공간이라는 점에 취지를 두고 있습니다.
질문) 그럼 이번 사업에 있어 총 사업예산은 어떻게 되나요?
답변) 사업 건축 총예산은 도비 60억 원과 국비 9억 원, 그리고 나머지는 시비 139억 원을 들여 총예산 208억 원이 투자되었습니다.
질문) 막대한 사업비만큼 건물규모도 굉장히 큰데 청년들에게 있어서 이 공간 활용도가 높은지 그리고 관내 이용 청년인구수가 비례한지요 ?
답변) 사실 지리적 입지 조건이 좋은 인근 지역 청년자립활동공간에 문의 해본 결과 역사에 위치해 지리적 입지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1일 이용 자 수가 100명도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곳 보다 더 작고 안 좋은 곳은 ‘20명 남짓 이용 한다.’ 응답하여 사실 관내 청년거주 인구수 비중이 대규모 청년공간을 유지할 만큼 거주하는지, 관내 유입 청년들 의 수요가 충분히 이루어 질 수 있는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만 약 방문자 수로만 평가한다면 아직은 어떻게 될지 미지수이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자문해 본 결과 ‘처음부터 잘하려 하지 말고 모든 것을 다 채워 넣지 말라’는 의견을 주셔서 어떻게 하면 잘 운영될 수 있을지에 관해 끊임없이 고민 중입니다.
질문) 4가지 공간의 주요시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답변) 시민소통 공간, 청년지원 공간, 청년 인큐베이팅 공간, 청년자립 공 간으로 4가지 기능을 갖춘 공간 구성으로 1층은 시민 누구나이용 할 수 있는 시민소통 공간으로써 시민들의 쉼터공간으로 청년카페나 쉼터 개념의 라운지로 공연이나 전시도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게 할 계획 입니다. 여기에 푸드코트도 조성할 계획이긴 한데 정확히 확정된 것이 아닌 계획입니다. 2층은 청년지원 공간으로 교육실이나 세미나실, 포토 스튜디오구성으로 청년 취업이나 창업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상담할 수 있는 컨설팅 룸도 만들 예정입니다. 3층은 청년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메이커스페이스처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 경험하 며 실제 제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공유사무실 즉 공유공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4층 자립공간은 입주공간으로 창업하려는 청년들이 입주해 활동할 수 있는 곳으로 일반인 누구나 이용가능한 공간입니다.
질문) 정확한 개관 시기는 언제 인가요?
답변) 원래 당초 예상 계획으로는 올해 5월이 준공 예정이었는데 상황 변 수가 많은 현장 공사이다 보니 올해 11월 준공 예정이고 내년 2024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이 역시 공사 진행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습니다.
질문) 끝으로 이번에 청년자립활동 공간(가칭 I-CAN 플랫폼)의 명칭 공모 사업을 진행하셨는데 이 사업의 목적 및 의의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 니다.
답변) 가칭 I-CAN 플랫폼 명칭공모 사업은 2023.7.20.(목)~8.18(금) 까 지 약 1달여 동안 군포시에 주소지 또는 사업장 소재지가 군포시인 시민 누구나 1인 1작품으로 10명의 시상자들을 선정해 시상금을 지급 할 예정입니다. 시에서 가칭으로 지은 I-CAN플랫폼 이름도 좋긴 하지 만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내포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습 니다.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다 보니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인해 우리지역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함과 동시에 군포 시민만의 지역 특색을 살린 참신한 명칭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주체적 시설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명칭을 선정하고 공간지원을 통해 청 년인재양성을 통한 ‘자립’에 의의를 두고 시민공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 다.
한때 ‘청년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청년일꾼’이라는 광고 슬로건이 내걸린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청년들의 경제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인데 점점 더 청년들이 딛고 일어설 공간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청년자립활동지원센터 설립은 청년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일반 시민들을 위한 공간도 될 수 있기에 우리 지역 내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시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는 현대 사회에 우리 군포시 역시 도시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언제부터인지 아이들을 태운 유모차 부대가 보이지 않게 되었고 청년일자리라는 이야기도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군포시 전체 인구가 26만명으로 그 중 65세 이상 41,232명으로 전체 인구의 15.5%(2023년02월 기준), 청년 인구 분포는 75만명으로 타 지역에 비해 청년 분포도가 낮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 지역 내 청년들이 머물러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없기에 그들의 지역이탈을 막을 수 없다는 이야기도 될 것입니다. 시설의 이용이 숫자로만 평가된다면 머지않아 우리시 관내에 아이들과 청소년, 청년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은 점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이유만으로도 처음 건립되는 청년자립활동공간은 시설공간으로써 특별한 이미를 지닐 듯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군포시에 처음 생기는데 반해 이용 인구수 대비 대규모 시설이다 보니 ‘너무 과하다’는 쪽과 ‘시설은 복지부분이기 때문에 그동안 청년들에게 지원되지 못했던 것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면에서 시 부담이 적용되더라도 지원하는 게 맞다’라는 의견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있어 설립에 대한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합니다. 좋은 시설이 좋은 평을 받기 위해서는 시설의 주된 목적과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청년자립활동공간이 시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온전한 자립을 돕고자 하는 기관시설로써의 본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져야 한다 생각됩니다. 공간시설의 원래 취지대로 관내 청년들만을 돕고자하는 것이 아닌 인근 주변 청년들의 군포시 유입을 도와 젊은 청년들이 군포시를 이탈하지 않고 그들의 자립 활동 공간이자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준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홍보를 시작으로 시설공간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있어야 할 것이고 이는 시설공간을 이용할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며 채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정책지원사업 부분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 시행착오를 겪어 나가면서 더 발전해 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담당자의 인터뷰를 통해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주변변화의 변수로 인해 힘든 점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예정 또는 계획 중이라는 미지수가 많았고 처음 기획취지대로 일이 진행되거나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처음의 취지와 목적이 유동적으로 계속 변한다면 취지나 목적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변화되어 본 사업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되는 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든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 참여가 있다면 변화가 따르는 상황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원래의 취지대로 청년이 머무르며 지원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군포시 청년자립활동공간 명칭공모사업은 군포시 시민 모두의 관심과 지지를 불러 일으키고자하는 노력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청년들을 지원하고 양성함으로써 청년인재양성이라는 취지와 청년이 군포시 관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거점 역할의 수행공간이라는 의미 있는 시설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나아가 청년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공간의 기능적 역할을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 공공재시설의 공익적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청년들이 가장 원하는 공간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고심한 후 진정 청년을 위한 그들이 원하는 공간을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 청년들이 이 공간을 직접 이용해 나가면서 그들이 진정 원하는 공간으로 채워나가면서 알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