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활동정보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2024.11.14 추천 0 조회 102
  많은 이들이 설렘으로 맞이할 연휴의 첫날인 5월 27일 토요일. 초록의 싱그러움을 시샘하는 것인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인지 3일 연속으로 내린다는 비 예보는 야속하게도 딱 들어맞았고, 오전부터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 빗방울은 시간이 갈수록 그 위세를 더해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궂은 날씨 속에서도 군포시 속달동에 위치한 한 논에서는 앳된 목소리이만, 제법 우렁차고 울림 있는 소리가 넓게 퍼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심어요!”   한번 들었을 때는 어떤 말인지 잘 몰랐으나, 두어 번 들으니 심으라는 소리가 뚜렷하게 들려왔습니다. 이윽고 “옮겨요!”라는 우렁찬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앳된 남자아이의 힘 있는 구령은, 후두둑 내리는 빗방울을 뚫고 하늘 높이 그리고 고즈넉한 속달동의 먼 곳까지 퍼져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남자아이가 일렬로 허리를 숙이고 늘어선 사람들을 향해 외치는 구령은 “밟아요!” 까지 총 세 가지였고, 아이의 구령에 맞춰 사람들은 구령에 맞는 동작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못줄에 맞춰서 모를 심는 참가자들   바로 이곳은 <모 시집장가 보내기>라는 이름으로 도시에서는 보기 드믄 모내기 행사를 진행하는 현장이었고, 쌀 한 톨의 소중함을 느껴보자 라는 취지의 행사를 주최하는 곳은 군포시 속달동에 위치한 ‘산울배움공동체’입니다.   ‘산울배움공동체’는 2007년 첫걸음을 시작해서 15여년 간 군포시 수리산 자락 에서 초등대안 산울어린이학교를 해왔고, 군포시 속달동이라는 도시와 농촌이 가까이 있는 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을 하고, 마을 속에서 한 사람의 조화로운 성장을 돕고, 더불어 생명평화를 이루어가는 삶을 구현해가는 공동체입니다. 그리고 2022년부터는 스스로를 더...
공익활동 소식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2023.07.21 추천 0 조회 1696
  아침 봄비가 조금 내리고 있다. 군포시 군포로 763-1. 산본1동 미래바이크 건물 2층에 늘푸른회장에서 자원봉사자(80세, 윤명자)가 교육을 하고 있다. 늘푸른회 어르신 공부교실은 한글을 전혀 모르시는 70~80세 어르신들을 위하여 늘푸른회의 회장이 직접 강의를 하고 있다. 42년간의 교직에서 몸담은 80세의 자원봉사자가 한글을 모르는 노인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고자 2층의 교실 23평을 무료로 제공하며 15년 간 공부를 지도하고 있다.   늘푸른회 회장이 어른신들의 공부교실에서 교육하고 있다   교실에 들어서자 칠판에 가득판서를 하여 놓고 한 문단씩 읽어 내려간다. 어려운 낱말은 별도로 골라 예시를 들려준다. 학생들 한분씩 일어나 판서된 내용을 읽어본다. 중간마다 문장에 공란을 만들어 선생님이 부르면 나와서 글자를 적는다.   어려운 낱말을 쉽게 풀이하는 것을 통해 그간 교직에서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나타남을 느낀다. 학습 분위기는 자연스럽고 질서가 있었다. 교재는 구연동화의 내용을 어르신들의 삶과 결부하여 자원봉사자가 재편집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 삶과 결부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읽으면서도 머릿속에 들어온다고 한다.   수업분위기는 활기차다. 교사의 질문에 자신감 넘치게 답변을 한다. 옛날에는 아픈 환자도 많았으나 지금은 환자가 없다고 한다. 교육 전에 간단한 체조와 노래로 교육 분위기를 조성한다. 교육생은 코로나19 전에는 21명이였으나 지금 13명이다, 비오는 날인데도 1명의 결석자도 없다. 수업을 시작하는 8시 30분이면 수강생 모두가 교실에 다 들어온다고 한다. 수업종료는 11시 30분으로 평균 3시간 공부를 한다.   수업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수업을 하며 윤명자 자원봉사자가 화,수,목 삼일을 하고, 초등학교 교장 출신인 자원봉사자가 월,금...
공익활동 소식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2023.07.21 추천 0 조회 1723
  비영리 조직에서는 활동을 할 때, 우리 조직의 활동을 누군가에게 설명하고 설득시켜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럴 때 우리는 우리의 활동을 상대방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우리의 성과를 어떻게 자랑할 수 있을까? 그 고민의 끝에는 단순히 양적인 수치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래서, 그 고민의 답을 앞서했던 서울시npo지원센터의 임팩트성과측정 모델을 함께 배우고, 조직의 성과를 측정해보기 위한 교육이 마련되었다.     교육은 6월 22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주최로, 센터 내 교육장에서 이뤄졌다. 20여 명이 넘는 군포시의 공익활동가들이 모여 교육장을 가득 채웠다. 뜨거운 열의와 참가자 수만큼 비영리 조직, 공공조직, 센터, 복지관 등 많은 조직에서 ‘성과측정’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교육은 (전)서울시npo지원센터(이하 ‘npo센터’)에서 센터장이셨던 정란아 강사님께서 진행해주셨다. 강사님은 이전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과 함께하는시민행동 등의 단체를 거쳐오면서 시민단체들의 성과측정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그 고민의 결과로 npo센터에서 임팩트성과 측정 모델을 개발하여 비영리 조직들의 활동을 임팩트 성과로 측정할 수 있도록 모델을 만들었다.     활동의 성과측정은 어렵다. 특히 비영리의 경우엔 더 하다. 하지만 어렵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교육은 ‘성과측정’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문을 열었다.   과거의 시민사회는 조직의 성장을 우선하며, 일과 생활이 일체되고, 의지로 진정성을 평가받았다. 그러나 현재의 비영리활동가들, 특히 청년활동가들은 과거와는 다르다. 조직보다는 개인의 성장을 우선하고, 일과 생활을 분리하며, 조직에서의 인정과 지지가 필요하며, 평가의 근거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평가되길...
공익활동 소식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2023.07.21 추천 0 조회 1811
  집에는 어디에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웅크리고 있는 쓰지 않는 물건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살 빼면 입어야겠다고 다짐했던 원피스, 아이들이 죽고 못 살았던 캐릭터 인형, 산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관심사에서 밀려 버린 신발 등 아마 우리의 곁에는 다시는 꺼낼 일 없을 것만 같은 물건들이 꽤 많이 놓여 있을 것입니다. 그런 외로운 물건들을, 누군가 가치 있게 써준다면 그것만큼 기쁜 일도 없을 테지요. 그래서 군포시에서는 부드러운 햇살이 내리쬐는 5월 13일에 사람들이 집안의 잠자는 물건들을 깨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고물가 시대. 내 월급 빼고는 오르지 않는 것이 없는 시기에, 내게 필요한 물건을 싼값에 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은 없겠죠. 군포시에서 준비한 ‘2023 제1회 군포시 알뜰나눔장터’는 바로 그런 기분 좋은 알뜰함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1. 2023 제1회 군포시 알뜰나눔장터 현장 전경]   군포시에서는 4월 초에 재활용 중고 생활용품을 직접 교환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판매자들을 모집했습니다. 군포 시민을 우선으로 하여 선착순 19팀을 받고, 혹시 모를 불참자를 대비하여 예비로 10팀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군포시민이 참여하여 알뜰살뜰한 나눔장터에 대한 군포시민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알뜰장터가 열리는 5월 13일이 되자, 산본중심상가 중에서도 중심, 중앙분수대 일대가 모두 알뜰나눔장터로 탈바꿈했습니다. 시에서 제공한 천막과 테이블, 의자 등을 활용하여 참가자들은 각각 자신이 판매하고자 하는 물품을 진열하였습니다. 이날은 중고 물품 판매 장터 외에도 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공익활동 소식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2023.07.18 추천 0 조회 1736
  화창한 봄 날씨가 만연했던 지난 5월 13일, 울창한 나무숲으로 둘러싸인 7단지 솔거아파트와 우륵아파트 사이길인 문화의 거리 주변은 <제13회 궁내동 어린이그림 그리기 행사>로 인해 많은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모였다. 이번 궁내동 어린이그림그리기 행사는 궁내동 주민자치회의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제13회 궁내동 어린이그림 그리기 행사>는 어린이들의 창의성을 촉진하고, 아이들의 예술적인 표현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키우기 위해 마련되었다. 또한, 이러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지역 주민들 간의 상호 작용과 소속감을 형성하고자 함도 있다.   <제13회 궁내동 어린이그림 그리기 행사>의 작품주제는 “내가 소개하는 우리동네”이다. 참가대상은 만5세(18년생)부터 초등학생까지로 총 250명을 모집하였으며, 참가 방법은 사전 접수 또는 현장 접수로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는 총 120여명이었다. 오후 2시 개회식이 열렸다. 내빈으로는 하은호 군포시장을 대신하여 송원용 군포시 행정지원과장, 최진학 국민의힘 군포시 당협위원장, 군포시의회 시의원 2명 등이 참석했다.   궁내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의 선언으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시작되었다. 저마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아이들의 그림 제출 시간은 오후 4시였고, 제출된 그림은 일제 반환하지 않으며 작품은 문화거리에 10일간 전시된다고 하였다. [궁내동 자치 위원장이 오늘그림그리기 행사 인사를 하고 있다]   군포시 미술협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유치부, 저학년부, 고학년부로 나누어 입상한 작품을 부분별로 나누어 시상하였다. 오후 4시부터는 궁내중학교 댄스 공연과 버블&벌룬쇼가 진행 되었다. 어린이들의 환호가 공연장에 울려 퍼졌다.   오후 5시경 심사 결과가 나왔다. 우수상 12명, 최우수상...
공익활동 소식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2023.07.18 추천 0 조회 1633
[2023 군포 어울림 축제]   오늘은 2023 군포 어울림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행사는 2023년 5월 20일 토요일 산본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이마트 산본점 앞 야외행사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행사는 우리 주변에 많아진 결혼이주여성, 외국인노동자 등 피부색과 문화는 다르지만, 우리 주변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분들과 지역 거주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화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진 행사입니다. 행사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문화권에 대한 인식변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의 음식, 놀이 등 문화에 대한 이해를 위한 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메인 무대에서는 화려한 공연 등 볼거리들이 진행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안산 등의 공단에 일하러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지방 소도시 농촌의 노총각들과 결혼을 통한 결혼이주여성들이 주가 되어 있지만, 다문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 지 30년 가까이 된 현재에 와서는 그들의 자녀가 태어나,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도 하고, 귀화 등의 다양한 제도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하신 분들이 많은 시대입니다. 공중파나 종편 채널만 보더라도 이러한 다양한 문화권에서 오신 한국 국적의 외국인들이 많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시대입니다. 군포시에서도 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3 군포 어울림 축제는 그러한 노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연모습]   국가별로 다양한 먹거리 등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었고, 메인 무대 공연 외에 가장 사람이 많고,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로는 각 국가별 전통 놀이를 체험해 볼...
공익활동 소식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2023.07.18 추천 0 조회 1779
공익활동 소식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2023.07.04 추천 0 조회 2
2023년 5월 6일 토요일은 매우 뜻 깊은 결과보고회가 열린 날 이였습니다.   결과보고회 제목은 “펜데믹 사이에 피어난 우리” 코로나19 아동.청소년 사회적자본 설문조사 결과 보고회로 세이브더칠드런과 군포시에 있는 사단법인헝겊원숭이본부가 함께하는 유엔에 보내는 아동보고서 프로젝트입니다. “펜데믹 사이에 피어난 우리”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새학년이 되는 시기인 2월부터 진행이 되었고, 군포시와 안양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학생들이 코어그룹을 만들고 8번에 걸쳐서 회의도 진행하면서 설문지를 만들고 <우리의 바램 UN으로 보고서 보내기>라는 주제로 2023년 3월 19일부터 20여명이 질문 400개를 만들고 44개로 간추려서 전국으로 보냈습니다.   설문지는 4월 18일부터 28일까지 만 6세에서 만 19세까지를 대상으로 10여 일 동안 결과를 받았습니다. 설문 결과를 받은 걸 토대로 통계를 내고 보고회를 위해 준비도 하고 열심히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2023년 5월 6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청소년수련관 어울림극장에서 결과보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결과보고회의 진행은 군포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준기 학생과 사단법인 헝겊원숭이본부 사무국장이자 프로젝트를 같이 해주신 홍슬희님이 진행했습니다. 또 조명과 음향 부분 등 학생들이 결과보고회의 스텝으로 참여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진행을 할 때 매우 떨면서 말을 이어가는 학생과 또 그 부분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어른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이 프로젝트의 상징적인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분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학생들의 가족 분들도 내빈으로 많이 참석해주셨으며 내빈 분들이 인사를 하실 때 제한시간을 1분으로 두며 타이머를 60초로 맞춰 놓는 것도 학생들이니깐 생각할 수...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2023.06.30 추천 0 조회 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