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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공익기자단] <비영리조직 공익활동가를 위한 IT내공기르기> 교육 (3편)

작성자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2023-09-05 16:24
조회
375

<비영리조직 공익활동가를 위한 비영리 IT내공기르기> 마지막 4강으로는 <비영리조직을 위한 인공지능과 chatGPT 활용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었다. 7월 7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의 강사는 ‘교육불평등 해소’를 목표로 하는 구구컬리지의 박용 이사장님이 강의를 진행하였다. 인공지능과 chatGPT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25명 정도의 교육생이 교육에 참가하며 열의를 다졌다.

 

우리의 일상 속에는 벌써 많은 부분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비영리 쪽에도 인공지능이 쓰일까? 하는 궁금증에 찾아봤지만,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구구컬리지에서 몇 가지 기술을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개발해냈다. 인공지능기술로 청소년들을 위해서 검정고시 온라인 학습 사이트를 개발해내기도 하고, blur99라는 기술로 사진 속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블러 처리하여 초상권을 지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머신러닝, 인공지능.. 어렵고 낯설기만 한 인공지능. 결국 기계를 학습시키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값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교육생들이 다같이 ‘구글 티처블머신’으로 실습을 진행했다.

분리수거를 예시 [캔, 비닐, 플라스틱]의 단어를 입력하고, 이에 맞는 이미지 샘플을 수집하고, 모델학습을 시킨 다음,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교육생들이 다 함께 각자의 컴퓨터로 실습을 진행한 뒤, 각자 만든 머신러닝의 결과를 지켜보았다. 정확도가 가장 높은 교육생이 1등을 차지하였다. 1등을 한 교육생은 단어 당 약 6~7개의 이미지를 학습시켜서 정확도를 높였다면서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모두가 참여하는 교육을 진행하니, 서로 약간의 경쟁과 부러움, 서로를 보면서 배우는 점들이 있어서 교육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었다.

잠시 쉬는시간을 가진 뒤, 2교시에는 chatGPT를 활용하여 실험하기, 홍보문구 만들기, 업무자동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전에 알파고 시대에는 ai로 ‘인식’을 하는데 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이제 인지와 인식을 넘어서 ‘생성 ai’의 시대가 왔다. 이 시대의 대표격이 바로 chatGPT이다. chatGPT를 쉽게 설명하자면 ‘풍월을 읊는 서당개’이다. 대규모 언어모델 1750억 개를 학습하고, 예측을 통해서, 생성을 해내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수학이나 최신지식에 대해선 오류가 있다. 장점으로는 요약기능, 일반적인 지식에 대해선 답을 잘해주기 때문에 비영리 활동가들에게는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어떤 영역에서 활용을 하면 좋을지를 함께 배워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생들이 다같이 chatGPT실험을 진행해보았다. 사이트에 접속하고, 로그인(회원가입)을 진행한 다음 원하는 질문을 하면 된다. 질문은 한글로 써도 되지만, 영어를 더 잘 인식하기 때문에 파파고나 디플로 번역하고 질문하면 답변을 능숙하게 해준다. 구체적으로는 ‘[주제]를 [길이] 이내로 [스타일]로 작성해줘. 이 글은 [목표]를 위한 글이야’라고 질문하면 거의 원하는 답변을 얻어낼 수 있게 된다. 또한, 문단에 첫문장을 쓰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chatGPT가 쓴 글에는 어색함이 있기에 검수 과정과 편집이 필수. 또한, 오류나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사람의 눈과 손을 꼭 거쳐야한다는 점이 아직 보완할점으로 남아있다.

 

chatGPT로 비영리단체 홍보문구를 만들거나, 블로그 글을 작성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한, 홍보 원문을 작성한 뒤에 뉴스기사, sns, 유투브, 카드뉴스 등의 다양한 스타일로 변형을 요청하면 빠른 프로토타입을 얻어낼 수 있다. 또한 chatGPT는 회의록을 요약한다거나, 업무자동화 등의 업무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비영리단체에서 chatGPT를 활용하게 된다면 업무 효율이 굉장히 높아질거라 예상된다.

 

그러나 chatGPT는 완벽하지 않다. 이면에는 여러 가지 문제들도 갖고 있다. 가장 주요 이슈는 저작권 문제이다. chatGPT는 인터넷상의 글을 학습한다. 타인이 쓴 글, 타인의 그림, 코드, 음악 등 다양한 창작물들을 학습하는데, 정확히 확인할 방법은 없다. 그러기에 창작자들의 저작권이 위험해질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창작자(개발자 / 디자이너 / 작가 등)은 일거리, 직업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박용 강사는 마지막으로, chatGPT를 로봇청소기에 비유했다. 로봇청소기는 자동화되어서 알아서 청소를 해주기에 굉장히 편리하지만, 그 청소기를 쓰려면 바닥의 물체들을 치워줘야 하고, 마무리는 결국 사람이 한 번 더 하게되어서 결국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기계이다. chatGPT도 마찬가리고, 답변이 오더라도 결국 사람이 보고 수정하고, 마무리하는 점이 유사하다. 아직, 사람만큼 완벽한 기술은 없다. 결국 마지막은 사람이 필요하다.

비영리조직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새로운 요구를 받게 된다. 컴퓨터도 알아야 하고, 인공지능, 머신러닝, chatGPT에 대해서도 알아가며 시대와 발을 맞춰가며, 활동도 맞춰나간다. 변화하는 시대에서 공익활동가들은 더 많은 역량을 요구받게 되고, 더 많은 기술과 지식이 필요하게 된다.

 

그런 배경에서, 이번 비영리조직을 위한 IT교육이 의미가 있다. 교육을 통해서 공익활동가들의 시대와 발맞춰 나가는 역량이 더욱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또한, 공익활동가들의 IT역량이 높아져서 업무에 잘 활용되고, 앞으로의 공익활동력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