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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공익기자단] 비영리 조직을 위한 <임팩트 성과 측정 및 관리> 교육 (1편)

공익활동 소식
작성자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2023-07-21 14:13
조회
593

 

비영리 조직에서는 활동을 할 때, 우리 조직의 활동을 누군가에게 설명하고 설득시켜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럴 때 우리는 우리의 활동을 상대방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우리의 성과를 어떻게 자랑할 수 있을까? 그 고민의 끝에는 단순히 양적인 수치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래서, 그 고민의 답을 앞서했던 서울시npo지원센터의 임팩트성과측정 모델을 함께 배우고, 조직의 성과를 측정해보기 위한 교육이 마련되었다.

 

 

교육은 6월 22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주최로, 센터 내 교육장에서 이뤄졌다. 20여 명이 넘는 군포시의 공익활동가들이 모여 교육장을 가득 채웠다. 뜨거운 열의와 참가자 수만큼 비영리 조직, 공공조직, 센터, 복지관 등 많은 조직에서 ‘성과측정’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교육은 (전)서울시npo지원센터(이하 ‘npo센터’)에서 센터장이셨던 정란아 강사님께서 진행해주셨다. 강사님은 이전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과 함께하는시민행동 등의 단체를 거쳐오면서 시민단체들의 성과측정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그 고민의 결과로 npo센터에서 임팩트성과 측정 모델을 개발하여 비영리 조직들의 활동을 임팩트 성과로 측정할 수 있도록 모델을 만들었다.

 

 

활동의 성과측정은 어렵다. 특히 비영리의 경우엔 더 하다. 하지만 어렵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교육은 ‘성과측정’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문을 열었다.

 

과거의 시민사회는 조직의 성장을 우선하며, 일과 생활이 일체되고, 의지로 진정성을 평가받았다. 그러나 현재의 비영리활동가들, 특히 청년활동가들은 과거와는 다르다. 조직보다는 개인의 성장을 우선하고, 일과 생활을 분리하며, 조직에서의 인정과 지지가 필요하며, 평가의 근거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평가되길 원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성과측정이 더더욱 중요해진 시대에 왔다. 성과측정이 단순히 조직을 설명하는 것 이상으로 개인 활동가들이 번아웃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강력한 사회운동을 만드는 4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첫 번째가 바로 <서로 피드백하라>이다. 활동을 하다가 서로 피드백을 받아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기에- 특히나 비영리조직에게는 사회적 성과 측정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조금 더 덧붙여 성과측정의 필요성을 6가지로 정리했다. 책무성 / 모금용이성 / 학습과 개선 / 홍보와 의사소통 / 협업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기부여’이다. 성과측정을 통해서 조직의 성과와 본인의 일을 연결시킬 수 있고, 이것이 조직 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어떠한 결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이 가능하게 됨으로 활동가들에겐 큰 동기부여가 된다.

 

성과관리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성과관리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있다. 교육에서 설명하는 ‘임팩트 성과관리’는 단순한 성과측정 정도가 아니다.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중간단계에 이뤄지는 중간평가 이자, 피드백을 통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성과관리는 단순한 수치(output)을 측정하는 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임팩트 성과관리는 수치, 숫자를 넘어서 목표 결과물(outcome)을 측정한다.

하지만, 많은 비영리조직이나 센터, 공공기관에서는 수치만을 사업의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조직이 주최한 교육에 몇 명이 참여했는지, 비용을 얼마나 사용했는지-등의 수치적인 결과물을 성과로 표현한다.

임팩트 성과관리는 그 이상을 성과로 표현한다. 예를 들면, 조직이 주최한 교육을 통해서 어떠한 변화가 나타났고, 어떠한 사회문제가 해결되었으며, 이로 인해 어떤 일이 발생 했는지를 역학적으로 분석한다. 더욱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교육을 진행 한 이후에 교육에 재참여 의사를 가진 사람의 수, 교육참가자들의 역량 변화, 만족도 조사 등이 성과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기록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지표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의 전 과정에 걸쳐서 성과를 측정하기에, 단순히 1년에 1회 정도 진행하는 평가회 정도의 성과측정이 아닌 그 이상의 성과측정이다.

끝을 염두에 두고 시작하라”-스티븐 커비

성과관리는 ‘끝’을 생각한다. 이 교육, 이 사업, 이 활동이 끝난 이후의 변화 된 모습을 그린다. 그리고 그 결과를 이뤄내기 위해서 계속해서 학습과 개선을 통해 더 좋은 임팩트 성과를 만들어 간다.

 

1회차 교육을 마치며, 정란아 강사님은 다음과 같은 말로 교육을 마무리하였다. “우리 조직에 대한 신뢰를 쌓게 되는 과정”, “교육을 들은것만으로도, 우리 사업의 빈자리, 빈공간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 주에 이어서 2회차 강의는 6월 29일 목요일 오후 3시에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 회차 강의는 1회차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로 각자의 조직에서 하는 사업을 가져와 임팩트 성과측정 모델에 대입해 보면서 직접 사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영리조직의 임팩트 성과측정’이라는 다소 낯설기도, 어렵기도 한 교육이지만, 수강생들은 모두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남아 여러 가지 질문과 소감을 전했다.

 

각 사람마다 고민이 다르고, 각 조직마다 목표는 다르겠지만-어느 조직이든, 개인이든 임팩트 성과측정이 모두에게 유의미하다는 필요성을 던진 교육이었다. 개인의 성장은 물론, 조직의 성장을 위해서도 필요한 임팩트 성과측정! 다음 교육의 실습을 통해 모두에게 교육내용이 잘 녹아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