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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공익기자단] 비영리 조직을 위한 <임팩트 성과측정 및 관리> 교육 (2편)

작성자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2023-08-23 17:18
조회
364

6월 29일 목요일 오후 3시 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임팩트 성과 측정>교육이 지난 1회차에 이어서, 차주에 2회차 교육이 진행되었다. 이전 회차와 동일하게 (전)서울시npo지원센터의 정란아 강사님이 교육을 진행하였다. 비가 많이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20여 명의 교육생이 교육을 듣기 위해 자리에 함께했다.

임팩트 성과관리란 사업관리 기법 중 하나이다.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사업의 끝이 이랬으면 좋겠다’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면서, 그렇게 되기 위한 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보다 쉽게 다가온다.

 

여기서 ‘임팩트’란 말 또한 낯설 수 있다. 임팩트란 ‘outcome’, 즉, ‘결과물’을 뜻한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임팩트’를 측정한다고 하면 ‘교육을 들으러 온 사람이 교육을 듣고 난 뒤에 실제로 태도가 바뀌고, 조직이 변하는 것’을 측정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우리의 사업에 참여하는 대상이 더 나은 모습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임팩트 성과측정은 비영리 조직뿐 아니라 복지시설에서 많이 쓰게 된다.

 

이러한 임팩트 성과측정은 미국에서 온 비영리 조직의 성과 지표 측정 도구이다. 미국에서는 ‘소셜 임팩트 내비게이터’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7단계의 성과 계단을 작성하며, 7단계를 통해서 조직적, 사회적 수준의 변화를 확인하는 도구이다. 결론적으로 임팩트 성과관리는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도구’로 이해하면 된다.

2회차 교육을 맞이하여 이제 직접 임팩트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임팩트 조감도>를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임팩트 조감도는 센터의 성과를 발표하거나 설명할 때, 수백 페이지의 보고자료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우리의 사업과 목표를 단 1장으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감도는 사업 계획 이전 단계에 작성되어야 한다. 사업의 기획 단계이기 때문이다.

 

조감도의 첫 단계로는 산출(input)을 측정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 인력 등을 사전에 알아보아야 하는데, 해당 교육에서는 우선 이 부분은 뛰어넘고 ‘사업’부터 본격적으로 조감도를 함께 그려보았다.

 

본격적인 첫 단계는 ‘사업(action)’을 정리해보아야 한다. 센터나 조직의 대표 사업, 사업 카테고리별로 작성해보는 것이다. 여기서 사업이란, 예를 들어 교육사업 / 행사사업 / 육성사업 / 네트워킹 사업.... 등이 있다. 사업을 작성한 뒤에는 그에 따른 액션 별로 나열해본다. 대상자 선정 / 사업지 검토 / 홍보 등을 작성하며 사업 수행을 위한 액션을 차례대로 작성해본다.

 

사업이 제대로 설정되어야 이후 단계인 산출지표도 제대로 나올 수 있다. 산출지표는 사업을 수행했을 때 나오는 산출적인 결과이다. 예를 들어, 행사 1회, 회의록, 교육 1회, 설문 15건, 행사프로그램, 참여자 수, 강사 리스트 등이다. 강사는 산출지표(output)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는 사업을 잘못 작성한 것이라고 짚어주었다. 지표는 구체적이고, 측정가능 해야 하며, 수용 가능하도록 주의사항까지 함께 덧붙여 설명해주었다.

 

이렇게 작성된 산출지표는 조직 내에서 중간중간 보면서, 산출지표가 실현이 가능한지를 피드백해야 한다. 우리의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평가하며, 잘 안되는 부분은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사업의 산출에 따른 변화목표(outcome)를 작성해보았다. 우리가 성취하고 싶은 것, 교육 이후에 어떠한 모습이었으면 하는지에 대한 모습을 문자화하여 작성해보았다. 변화목표와 변화지표는 고민과 창의성이 필요한 작업이다.

 

마지막으로 임팩트(impact)를 작성했다. 임팩트는 최종적으로 우리가 성취하고 싶은 것이다. 예를 들면, 공익활동 조직 설립 및 운영 사업을 통해서 ‘공익활동 생태계가 확장’된 것이 임팩트라고 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임팩트까지 그려놓은 <임팩트 조감도>를 분석해보아야 한다. 분석이란 곧 평가의 단계이며, 조직원들이 회의를 통해 함께 평가를 진행하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더 나은 개선 방향을 찾아가는 단계이다.

정란아 강사님은 다양한 사례와 예시를 들어주면서 차분하게 설명하였다. 실습이 동반되는 수업이기에, 실습시간 중에는 교육생들에게 다가가서, 작성하는 부분에 대해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주기도 하고, 교육생들이 궁금해하는 부분, 헷갈리는 부분, 어려워하는 부분을 즉석에서 답변해주었다.

 

2시간을 꽉 채운 교육 시간 동안 교육생들 또한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했다.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고, 각자 실습하며 임팩트 성과측정을 위한 조감도를 작성해나갔다. 앞 단계를 제대로 작성해야 뒤로 갈수록 잘 쓸 수 있기에, 집중해서 끝까지 잘 채워가도록 노력하는 모습과 열정이 교육장에 가득했다.

지난 1회차 교육에서는 임팩트 성과의 필요성과 의미 등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들었다면, 이번 2회차는 임팩트 조감도 작성하기 실습을 통해 개인과 조직에 교육이 흡수되어가는 시간이었다.

 

임팩트 성과측정이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라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모든 조직에 필요하다. 목표를 정립하고, 그에 따라서 행동하고, 중간에 평가를 통해 수정과 보완을 해나가며,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향해 달려가는 것.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되었다. 해당 교육을 통해 군포시에 있는 다양한 비영리 조직, 중간지원조직, 공공기관에도 좋은 성과측정 도구로 사용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