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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공익기자단] 봉사와 나눔이 깃든 우리 동네 사랑방 ‘SMU 그린카페’

공익활동 소식
작성자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2023-06-02 15:18
조회
469

군포 시민 여러분 2023년 3월 군포시 산본동에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 는 시민을 위한 공간이 생겼다는데 그곳이 어딘지 알고 계실까요?

SMU 그린카페 무인 (사진 출처: 비 컬쳐)

무인카페(테이블 10개) 영업시간

평일 오전 09:00-오후 18:00

토요일은 오전 10:00-오후 17:00, 매주 일요일은 휴무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군포시 산본동 새마을 회관 건물 1층에 새로 자리 잡은 ‘SMU 그린카페’ 입니다. 남녀노소, 어른, 아이 불문하고 한번 방문하게 되면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는 것처럼 자꾸만 찾아가게 된다는 이곳엔 과연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요? 이제 오픈한지 2달 남짓 된 이곳엔 벌써 단골 고객과 함께 동네 사랑방이라는 별칭이 생겼다고 합니다.

입 손문을 타고 알음알음 혹은 오며가며 방문하게 된다는 이곳엔 과연 어떤 매력이 있기에 한번가면 자꾸만 방문하게 되는 건지 그 숨은 매력을 저와 함께 한번 찾아보실까요?

이곳은 군포시새마을회 지부에서 운영하는 ‘SMU 그린카페’로 무인으로 운영되는 장소입니다. 군포시와 3년 무상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12월 9일 가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2023년 3월 7일 정식 개관 후 운영되고 있습니다. 무인카페라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상품판매와 매장관리는 2인 1조로 순환 근무하는 새마을회 자원 봉사단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카페를 방문해 보면 여느 카페에서 볼 수 있는 전문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이나 실 공간 디자인의 멋스러움은 느낄 수 없습니다. 마치 꾸미지 않는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이 카페의 컨셉인 듯 한편으론 너무 단조롭고 평이하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이곳에는 다른 카페에서 만나 볼 수 없는 아주 색다른 공간과 그것들만의 특색이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전시회

초록옷장
그린 빨래터를 소개하는 군포시새마을회 두천균 사무국장님

그것은 바로 한 공간 안에 각각 다른 것 같지만 같은 세 가지 성격의 분리된 공간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그 세 공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 첫 번째 공간은 <누구나! 전시회 공간>으로 카페 내부 안쪽 벽 한 면 전체를 시민들의 전시 공간으로 준비해 놨습니다. 전문작가가 아닌 일반 시민들이 자신의 취미나 여가활동 작품들로 채우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시민 누구나 편하게 새마을 회관에 전시회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전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자리한 공간입니다.

두 번째 공간은 <초록옷장 코너> 입니다. 최근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올해 새마을회 시군도지부에서 추진하는 탄소중립 운동 사업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는 다량의 의류생산으로 인해 발생되는 탄소배출을 줄여 나감으로써 환경오염을 막으려는 탄소중립 운동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초록 옷장의 운영 방식은 아름다운 가게와 같은 형식으로 일반 시민들이나 새마을회 조합원들의 안 쓰는 물건들을 기증받아 매우 저렴하게 판매하는 구조입니다. 물건의 가격은 1,000원부터~6,000원 까지 매우 저렴한데 반해 제품의 관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혹여 중고 물품이여서 깨끗하지 못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초록 옷장에 기증되는 물건들은 모두 그린 빨래터를 통해 세탁 및 손질을 거쳐 제품 검수 과정까지 마친 후 비로소 시민들에게 판매된다고 하니 믿고 구매하셔도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중고물품들을 재활용하다보니 초록옷장을 아나 바나나 벼룩시장으로 오해 하실 수도 있는데 초록옷장은 이것들과는 달리 물건을 기증받으면 이에 발생되는 수익금은 이곳을 운영하는 데 사용하거나 더 뜻깊은 나눔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세 번째 공간은 그린 빨래터라는 세탁 공간입니다. 군포시 새마을회는 이곳 그린카페 뒤편에 4개의 세탁기와 건조대 및 다림 서비스 시설을 구비해 놓고 자체적으로 세탁하기 어려운 독거노인들의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 후 봉사자들이 직접 거주지로 배달(동별 부녀회 담당)해 주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세탁배달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그린 빨래터 서비스는 자발적으로 의뢰를 하거나 동별 주민 자치센터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제공 중이고 3월부터 시작한 현재 11가정에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아직까진 자신의 세탁물을 건네는 것을 꺼리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생활 속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서비스 이기에 올해 목표로 한 달에 10가정씩 100가정에 세탁 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역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이곳 그린 카페에서 시민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그린 카페라는 전체 한 공간 안에서 시민의 기부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봉사도 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기에 각기 다른 세 공간이 서로 다른 것 같지만 같은 모습을 지닌 이색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인 카페 커피머신

간식 자율 판매대

다육이 자율 판매

더불어 이 지역 시민들의 소통과 나눔의 장소로 이보다 더 따뜻한 곳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공간입니다.

그 외에 그린카페 안에는 시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하여 준비된 다육이 식물 자율 판매대, 기후위기 대비와 환경보호를 위해 마련한 리사이클링 코너, 자원재활용을 위한 폐건전지 수거함 비치, 시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만나 소통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커피와 간식등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단 무인 카페이다 보니 기기사용에 있어서 익숙하지 못해 어려워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 역시 자원봉사회원 분들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커피가격은 아메리카노 1,500원 라떼 등 다른 커피 2,500원, 유자차 2,500원으로 일반 카페보다 저렴합니다.

군포시새마을회 두천균 사무국장

그래서 오픈한 이후 SMU 그린카페를 방문한 시민들의 반응과 앞으로의 운영 계획에 대해 군포시새마을회 두천균 사무국장님을 통해 들어 보았습니다.

“그린카페를 방문한 시민들은 아이부터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들이 방문한다. 특히 중·장년층이나 아이가 있는 주부님들은 이곳의 매력을 주택가와 도로변에 위치해 시민들이 오며가며 편안하게 들르기 좋은 장소이며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가격도 저렴해 많이 애용할 것 같다. 그리고 공간의 섹션을 다양하게 활용해서 카페 안에서 물건 기증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곳이라 더 따뜻한 공간으로 느껴지며 누구 눈치도 보지 않고 편하게 머무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더불어 두천균 사무국장님은 “원래 그린카페의 취지는 수익성 보다는 지역 시민들의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곳으로 누구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공익성을 위한 공간이다.

향후 이곳이 시민들에게 소통과 나눔의 공간으로 자율성이 생긴다면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무인 커피머신기가 아닌 셀프로 음료를 준비해 마실 수 있는 방식을 고려중이다." 라고 답했다.

운영 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부족한 예산 지원으로 인한 전문 관리인력 지원의 부족한 현실을 들었다. 이로 인해 매장 내 무인커피머신기와 일회용 컵을 사용 할 수밖에 없는 부분에 대해서 현실적 운영에 따른 필요악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매장 내 종이빨대 교체 등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방문하는 모든 시민들이 만족해하며 편안하게 소통하며 쉬었다 가기를 바라고 카페를 찾는 모든 분들이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하는 예절이나 에티켓 등을 지켜 서로를 배려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 하였다.

무인카페 영업시간

그린카페 마스코트 인형

이처럼 우리 동네 봉사와 나눔의 사랑방 공간으로 명실상부하게 자리 잡아 가고 있는 SMU 그린카페의 가장 큰 매력은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것을 서로 내어주어 나누며 봉사를 실천함으로써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것을 함께 향유 할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한다.

SMU 그린카페의 꾸밈없는 자연스러움이 카페를 찾는 누구에게나 편안하고 따뜻하다는 인상을 심어주어 이웃들 간에 스스럼없이 소통하고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계획되지 않는 공간의 자연스러움은 그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그 공간 안에서 제약받지 않는 편안함은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의 마음을 열리게 한다. 그렇기에 우리 지역 내에 시민이 편안하게 쉴 수 있고 서로 나누며 소통하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마음 따뜻한 향유공간이기 더 많이 자리 잡기를 바라며 ‘열린 마음이 머무르는 그곳이 진정한 소통의 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