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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기자단] '서서히 변화하는 당신의 개 – 서당개' 우리동네 강아지 산책모임을 소개합니다!!!

공익활동 소식
작성자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2022-08-29 13:49
조회
900

혹시 산본에서 강아지와 함께 한줄로 산책하는 광경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혹은 강아지와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농림축산식품부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자료에 의하면 전국 2,304만 가구 환산 시 반려견을 기르는 가구는 521만 가구로 약 22.6% 를 차지하고 있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군포에서 반려견 사회화를 위한 기본 훈련 및 행동교정과 비반려인 인식개선을 위한 '인사(Greeting)' 캠페인,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쓰레기 줍는' 플로깅 활동' 등을 하는 우리 동네 강아지 산책모임 '서당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서당개는 '서서히 변화하는 당신과 당신의 개' 의 약자로, 2021년 4월부터 이수민 대표 외 4명이 자신의 반려견들과 함께 첫 시작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수민 대표는 3년 전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자신의 반려견 쿠키를 입양했고, 처음 1년간 쿠키와의 정상적인 산책이 불가하여 다른 사람들이 다니지 않은 시간대와 장소를 택하여 산책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강아지 훈련 및 교육 등에 투자하여 문제행동이 없어지고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이와 같은 고충을 겪는 견주들과 공유하여 강아지 산책을 평화롭게 할 수 있는 동네, 나아가 비반려견들의 반려견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산책모임 '서당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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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개] 강아지산책모임-경기남부: 네이버카페

[서당개] : 서서히 변화하는 당신의 개

[서당개] 강아지 산책 모임 /산본/군포/안양/안산

서당개 산책모임은 22년 7월 기준 약 60여명의 회원이 함께 하고 있으며, 군포시 평생학습 동아리 및 자원봉사단체로 등록되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서당개 산책모임 가입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 가능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각종 산책모임 활동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그룹채팅을 통해 회원들과의 산책 일정 공유가 되고 있습니다.

서당개의 정기적 활동은 평일 산책 1시간 30분, 주말(토요일) 훈련 2시간 그리고 주1회 플로깅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달에 최소 1회 참석을 하지 않으면 강제 퇴출 된다고 합니다.

이수민 대표에 의하면 평일 기준, 평균 4~10마리까지 모이고 주말 기준, 평균 8~15마리 이상 모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플로깅 활동은 우리 동네 주변 환경 미화에 힘쓰고, 더불어 비반려인들의 인식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7월 9일(토) 아침 8시, 산본 둔전공원에서 진행되는 산책모임(148회차 산책모임)에 방문하였습니다. 당일 총 15마리의 반려견과 견주들이 참여하여 일렬로 강아지와 견주가 평행 산책을 하면서 앉아, 엎드려, 기다려 등 기본훈련(보호자말에 간식 없이 복종)을 진행하였는데, 총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당일 산책에 참여한 모든 강아지들은 목줄을 착용 하였고, 목줄에 '교육 중', '접근금지' 라는 안내표시를 부착했습니다. 또한, 이수민 대표 외 3명의 진행 요원은 '목줄을 채워주세요' 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모임의 질서와 주변 통제를 위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주변 시민들은 훈련 중임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준비들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들에 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산책모임 도중 휴식 시간에도 강아지들은 각자 거리를 두어 물과 간식을 먹으며 앉아있었고, 이수민 대표는 강아지에게 휴식 시간을 부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휴식을 할 때에도 올바르게 쉬는 방법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날 참가한 강아지들끼리 서로 자리를 바꾸어가며 강아지 통행 위치 교육도 진행하였습니다.

서당개 모임은 그동안 초막골생태공원, 둔전공원 등 산본 근린공원과 산본 중심상가에서 산책을 하였습니다. 산본 중심상가 산책의 이유는 강아지가 조용한 장소인 공원이나 산에서만 산책을 하다보면 종종 사람이 많은 곳에 나가게 되었을 때, 벌벌 떨거나 심하게 짖는 경우가 있기에 이에 대한 둔감화 훈련을 하여 좋은 반려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수민 대표는 문제행동이 없고 단순 산책모임으로 생각해 참가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서당개 모임의 취지와 다르다고 합니다. 서당개 모임은 문제행동 교정과 기본훈련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산책모임에 가급적 많이 참석하여 다른 강아지들과 훈련을 꾸준하게 하다보면 천천히 바뀌어 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60대 여성회원은 그동안 강아지 산책으로 인해 팔-어깨 통증이 심하여 병원에 다닐 정도였는데 서당개 산책모임을 통해 강아지 문제행동이 없어져 고질병이던 팔, 어깨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또 모임에는 비슷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많아 또래 동네친구도 만들어 얘기를 주고받으며 잊고 있던 예전의 생기를 되찾았다고 합니다.

혹시 내 집에 살고 있는 강아지가 산책만 하면 심하게 짖는다거나 주인에게 관심이 없는 문제행동으로 고민이 된다면, 우리 동네 강아지 산책모임 '서당개' 어떠신가요?

끝으로, 이번 기사를 작성하면서 서당개 산책모임 장소 중 한 곳인 초막골생태공원에서 최근 공원을 방문하는 일반시민들의 민원으로 인해 더 이상 산책모임이 불가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그동안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했음에도 아직 우리 주위에서도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이 곳곳에 남아있는 듯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동네에서 순수하고, 자발적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서당개' 산책모임을 알게 되니 깊은 감사와 응원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군포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이 글을 끝까지 읽어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무궁한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