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활동정보

[제2기 공익기자단] ‘밥먹고놀자’식당을 아시나요?

공익활동 소식
작성자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2023-05-10 14:16
조회
392

군포시 당동 지역에 있는 ‘밥먹고놀자’ 식당을 아시나요?

2019년부터 2021년도까지 당동과 산본 1동 지역에서 식사를 매개로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발굴하는 활동으로 맘마미아 푸드트럭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야외에서 운영하다보니 날씨로 인한 영향을 받아서 활동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면서 실내공간에 대한 바람이 생겼고, 기존에 공간유지를 하던 별빛등대를 ‘밥먹고놀자’ 식당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별빛등대는 당동재개발구역에 위치해 있었고, 마침 이 지역에 아동센터도 없어지고 아이들이 노는 공간이 놀이터밖에 없었는데, 지역사회의 후원으로 리모델링하여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공간은 아동청소년전용식당 1호점으로 2021년 10월 16일 군포시 당동에서 ‘밥먹고놀자’식당(이하 ‘밥놀’) 개소식을 하였고, 그 다음해인 2022년 1월부터 화/금요일 1주일에 2회씩 본격적인 운영(운영시간: 오후3시-7시/방학 기간:오후1시-7시)을 하기 시작하여 아동청소년이면 누구나 식당에 와서 밥을 받고 또 즐겁게 놀다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밥놀의 좋은 점은 아동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방문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역센터 복지사선생님과 지역 센터분들, 밥놀 선생님들이 연계가 되어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관계가 쌓이게 되면, 아이들도 가정형편을 이야기할 필요도 없고, 자신의 어려움을 비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편하게 와서 즐겁게 놀고 밥을 먹는 공간인겁니다.

밥놀에는 주방활동가가 주방을 맡고 있으며 봉사자들이 와서 같이 조리와 도시락포장을 도와줍니다.

그리고 놀이 봉사활동가들도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줍니다.

이렇게 밥놀은 맛있는 밥도 먹고, 즐겁고 재미난 곳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점점 아이들이 많아집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아이들이 주인이 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그 시너지가 모여서 아이들이 스스로 주인이 라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활동가분들과 아이들이 밥놀 운영단을 만들어서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도 하게 됩니다. 운영단은 출석체크, 처음 식당을 방문한 아이에게 설명, 식당정리, 간식코너 정리, 그리고 식당 앞에 있는 놀이터 청소를 합니다.

밥놀은 모든 걸 어른이 아닌 아이들에게 선택자율권을 주어서 모든 걸 아이들의 선택으로 맡깁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밥놀식당을 이용만 하는 게 아니라 식당을 운영하는 기회를 통해서 이웃과 또는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겁니다.

선생님들이 고민하면서 모두 같이 노력을 하였더니 아이들이 스스로 주인인 곳이 된 겁니다.



이렇듯 밥놀식당은 밥도 먹고 신나게 노는 공간이지만, 그 주변에 살지 않아서 오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도시락 배달도 합니다.

보통 60-90인분 많게는 120인분인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의 도시락은 아이들이 사는 곳에 가까운 곳으로 배달됩니다.

당동청소년문화의집, 군포중학교, 산본1동틴터, 산본1동행복마을관리소가 해당됩니다.

그리고 집 앞으로도 배달되는데 이 부분도 밥놀식당에서 반찬을 배달해주는 선생님들과 봉사자들이 모두 배달을 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밥놀식당은 당동에 있지만 도시락이 퍼져나갈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은 직접 집 앞까지 배달을 해줍니다. 첫째 주는 택배, 둘째・셋째・넷째주는 배달봉사자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2년이 안 되는 기간이었지만 사단법인헝겊원숭이운동본부와 활동가 선생님들, 봉사자분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리 아동청소년들이 모두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밥놀식당은 아이들 스스로가 주인이 되고 함께여서 즐거운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금처럼 많은 어른들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고, 활동을 한다면 우리지역에 2호, 3호점의 ‘밥먹고놀자’ 식당이 생기고, 아이들이 주인이 되어 즐겁고 편하게 놀 수 있고, 우리 지역아이들이 많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