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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공익기자단] 세이브더칠드런과 헝겊원숭이본부가 함께하는 프로젝트발표

작성자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2023-06-30 13:38
조회
216

2023년 5월 6일 토요일은 매우 뜻 깊은 결과보고회가 열린 날 이였습니다.

 

결과보고회 제목은 “펜데믹 사이에 피어난 우리” 코로나19 아동.청소년 사회적자본 설문조사 결과 보고회로 세이브더칠드런과 군포시에 있는 사단법인헝겊원숭이본부가 함께하는 유엔에 보내는 아동보고서 프로젝트입니다.

“펜데믹 사이에 피어난 우리”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새학년이 되는 시기인 2월부터 진행이 되었고, 군포시와 안양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학생들이 코어그룹을 만들고 8번에 걸쳐서 회의도 진행하면서 설문지를 만들고 <우리의 바램 UN으로 보고서 보내기>라는 주제로 2023년 3월 19일부터 20여명이 질문 400개를 만들고 44개로 간추려서 전국으로 보냈습니다.

 

설문지는 4월 18일부터 28일까지 만 6세에서 만 19세까지를 대상으로 10여 일 동안 결과를 받았습니다. 설문 결과를 받은 걸 토대로 통계를 내고 보고회를 위해 준비도 하고 열심히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2023년 5월 6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청소년수련관 어울림극장에서 결과보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결과보고회의 진행은 군포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준기 학생과 사단법인 헝겊원숭이본부 사무국장이자 프로젝트를 같이 해주신 홍슬희님이 진행했습니다. 또 조명과 음향 부분 등 학생들이 결과보고회의 스텝으로 참여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진행을 할 때 매우 떨면서 말을 이어가는 학생과 또 그 부분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어른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이 프로젝트의 상징적인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분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학생들의 가족 분들도 내빈으로 많이 참석해주셨으며 내빈 분들이 인사를 하실 때 제한시간을 1분으로 두며 타이머를 60초로 맞춰 놓는 것도 학생들이니깐 생각할 수 있는 발상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약간은 딱딱할 수도 있는 시간을 재미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보고회 시간이 되었습니다. 결과 보고회는 자칫하면 지루하거나 집중이 안 될 수도 있는데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이 되어 집중도 잘되고 이해하기도 쉬웠습니다.

 

프로젝트의 설문은 코로나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제일오랜 시간 지내는 곳이 집이다보니 가정내 학습이 주제였습니다. 그 속에 부모님, 학교선생님, 이웃과의 관계와 도움이였습니다.

 

보호자의 가정 속에는 전반적으로 학습, 식사, 일상 지도, 대화, 관계, 돌봄 등에 대한 설문이였고, 학교 선생님은 학습과 학교 생활 이였으며, 이웃은 어른과의 관계와 도움이였습니다.

 

결과보고회가 진행되는 동안 저는 내심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어른들도 코로나시기에 너무 힘들고 지쳐있었는데 아동과 청소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결과가 너무 안좋거나 불만이 많은건 아닐까?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한 제가 너무 부끄러울정도로 결과는 제 예상을 한참 빗나갔습니다.

 

전반적으로 아동과 청소년들은 만족도가 높은 편이였습니다. 보고회를 듣는 내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또 아이들에게 괜히 미안해지는 시간 이였습니다. 아동과 청소년들이 어른에게 바라는 건 절대 큰 게 아니고 따뜻한 관심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이 부분은 오신 분들도 대화를 통해서 들어보니 대부분 같은 마음 이였습니다. 주최 측에서도 이런 마음을 아는 건지 중간 중간 문제를 내고 답을 맞춘 사람에게는 상을 주는데 그 상은 “좋은어른상장”이였습니다. 아이들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참신한 이름의 상장인데, 저도 정말 욕심나는 상장이였습니다. “좋은어른상장”을 다음기회에는 꼭 받아서 한쪽벽면에 걸어두어야겠습니다.

보고회는 1시간 만에 끝났는데, 내용이 너무 알차다보니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보고회가 끝난 뒤 학생들의 표정은 뭔가 뿌듯함 등으로 대부분 상기 되어 있었습니다. 스스로 준비하다보니 대본도 모두 가져갔다고 하는데 그마음을 충분히 이해할것 같습니다. 이 보고회를 여는 과정을 통해서 진행하고 뒤에서 같이 준비를 했던 학생들은 한 단계 성장하였고 보고회와 그 모습을 바라보는 어른들은 다시한번 좋은 어른으로 성장 할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는 것이 저는 이번 프로젝트와 결과보고회가 매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러한 프로젝트가 일회성이 아닌 어른들의 관심과 여러 지원으로 지속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